
현대자동차·기아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차량 커넥티드 서비스를 연동한 홈투카(Home-to-Car)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이번 서비스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고객은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동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차량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기존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스마트싱스 앱 계정 연동만으로 별도의 앱 전환 없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타이어 공기압 ▲문 열림 여부 ▲공조 시스템 상태 ▲잔여 주행거리 ▲창문 상태 ▲배터리 잔량 등의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문 잠금·해제 ▲시동 및 공조 가동 ▲전기차 충전 제어 등 주요 기능도 원격 실행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의 연동을 통해 차량이 생활 속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 도어락으로 ‘외출 모드’를 작동시키면, 집안의 조명과 가전 전원이 꺼지고 로봇청소기가 가동되는 동시에 차량에서는 자동으로 시동과 공조 기능이 작동해 쾌적한 승차 환경을 준비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뿐 아니라 수많은 글로벌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현대차·기아 차량은 보다 폭넓은 기기 생태계와 시너지를 이루게 됐다. 이는 차량과 모바일 기기의 연결성을 강화하려는 현대차그룹 SDV(Software-defined Vehicle)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홈과 스마트카를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제어 API를 개방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카투홈(Car-to-Home) 기능 확대 ▲AI 기반 루틴 자동화 ▲음성 인식 통합 제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초개인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생활 공간과 연결되는 또 하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이 자동차와 일상을 끊김 없이 이어가는 새로운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홈투카 서비스는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및 ccIC27(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27)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서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최신 버전의 스마트싱스 앱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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