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8월 유럽 주요 31개국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5만 9,8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저가형 소형 모델을 앞세운 폭스바겐 그룹과 르노 등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신차 판매는 5% 증가한 79만 1,349대다. 배터리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12% 증가한 26만 4,317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56% 증가한 8만 2,684대였다.
반면, 내연기관차의 판매는 급격히 감소했다. 가솔린차 판매는 17% 감소한 20만 2,623대, 디젤차 판매는 18% 감소한 6만 2,924대에 그쳤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 그룹이 5% 증가한 21만 9,048대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27.7%로 선두를 달렸다. ID.3와 세아트의 쿠프라 등 소형 전기차가 성장을 이끌었다. 르노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로 8% 증가하며 7만 5,328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판매량 감소는 두드러졌다. 8월 판매량이 23% 급감한 1만 4,831대에 그쳤으며,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3%나 감소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불매운동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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