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브랜드 최상위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아우디는 Q7과 Q8 상위에 위치할 초대형 SUV Q9의 개발을 공식화하고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Q9은 최대 5.2미터급 차체와 3열 좌석 구성을 갖춘 모델로, BMW X7과 메르세데스 GLS를 겨냥한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우디는 Q9을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션(PPC)에 기반해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포르쉐와 공동 개발된 내연기관 중심 아키텍처지만,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인지 익스텐더 등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지원한다. 순수 전기차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라인업이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다.
이미 2023년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된 Q9 시험 주행 차량에서는 아우디 특유의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슬림한 헤드램프, 그리고 루프 스포일러와 얇은 리어램프가 확인됐다. 배기구가 보이지 않는 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Q9은 아우디 SUV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하는 모델인 만큼, 북미와 중국, 중동처럼 대형 럭셔리 SUV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 핵심 전략 차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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