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2025 LCK 정규 시즌' 결승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를 3:1로 꺾으면서 LCK 사상 첫 단일 시즌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젠지는 이번 'LCK 정규 시즌'에서 29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과로 1위를 차지했으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 롤스터의 돌풍에 패배해 패자조로 내려갔고, 이후 T1를 잡으면서 결승 진출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kt 롤스터와의 결승 진출전에서 젠지는 "이전의 패배는 이변이었다."라고 말하는 듯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T 롤스터를 격파. 무난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역대 최초로 공중파인 MBC 생중계로 중계된 결승전. 일찌감치 결승전 진출을 확장한 한화생명과의 결승전에서 젠지는 1세트부터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와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가볍게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킬을 쓸어 담은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의 '신 짜오'가 전 라인에서 영향력을 미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한화생명은 전령을 활용해 미드 타워를 공략하는 등 반격에 나섰으나, 21분경 아타칸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패배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전 세트에서 본인들의 템포를 조금이나마 찾은 3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슈퍼 솔저'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맹활약하며 경기를 가져가 반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4세트에서도 초반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끄는 듯했으나, 35분경 바론 지역 전투에서 또 한 번 '쵸비' 정지훈과 '룰러' 박재혁이 후퇴하는 챔피언을 연거푸 잡아내며, 승리.
결국 LCK 정규 시즌 결승전은 3:1로 젠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7연속 LCK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024년 서머 스플릿에서 한화생명에게 패배했지만, 다시 우승컵을 빼앗아 오면서 'LCK 1황'이라는 자신들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결승전이 끝난 이후에는 본격적인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5 월즈) 일정에 돌입한다. 우승팀 젠지는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출전하며, 한화생명, KT 롤스터, T1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