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30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대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 29일,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교통 혼잡 완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3218만 명 이동…추석 당일 933만 명 집중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중 총 이동 인원은 321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2%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추석 당일인 10월 6일에는 가장 많은 93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 연휴로 인해 일평균 이동 인원은 775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귀성 출발은 10월 5~6일 오전에, 귀경 출발은 10월 8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민의 40.9%는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했으며, 이 중 국내 여행이 89.5%, 해외 여행이 10.5%를 차지했다.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귀성 8시간10분(10월 5일 기준), ▲부산→서울 귀경 9시간50분(10월 6일 기준)으로 예상된다. 귀성 시간은 지난해보다 5분 늘었지만, 귀경은 귀경 기간이 분산되며 40분 줄어들 전망이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542만 대로 예상되지만, 추석 당일에는 귀성·귀경객이 집중돼 667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 대책: 통행료 면제·대중교통 증편
국토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교통 지원책을 시행한다.
· 혼잡도로 관리구간: 지난해 217개에서 284개로 확대(총 2186km)
· 일반국도: 13개 구간(90km) 신규 개통
· 버스전용차로: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
· 통행료 면제: 10월 4~7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 대중교통 확대: 버스·철도 운행횟수 15.2% 증가(3만6687회), 좌석 11.9% 확대(208만4000석)
· 안전 관리: 졸음쉼터·휴게소 추가 운영,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 제공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 출발 전 교통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도로 전광판 등으로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 안전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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