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를 후원한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쟁하는 무대로, 2016년 창설 이후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양궁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 4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The Greatest Shooting Momen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 양궁의 역사와 영광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되며, 국제대회 운영 방식을 적용해 국내 선수들이 세계 대회 수준의 환경을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내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2028 LA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점검과 동기 부여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올해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상비군, 대한양궁협회 주관 대회 고득점자 등 총 230명(리커브 152명, 컴파운드 78명)이 출전한다. 이는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이며, 총상금도 5억 9,600만 원으로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이다. 우승자에게는 1억 원(리커브 기준)이 주어지고, 지도자에게도 상금의 25%를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혜택을 나누도록 했다. 또한 리커브는 16위, 컴파운드는 8위까지 포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R&D 기술을 경기 현장에 접목해 특별한 볼거리도 선사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국가대표 선수단이 고정밀 슈팅로봇과 맞붙는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슈팅로봇은 센서를 통해 바람 등 외부 변수를 분석하고 조준점을 보정해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는 장비로, 파리올림픽 대비 훈련에서도 활용된 바 있다.
대회는 선수뿐 아니라 팬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5.18 민주광장에는 대형 스크린과 무료 관람석이 설치되며, 양궁 체험장과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운영해 청소년과 일반 관람객이 양궁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초·중학교 양궁부 학생들이 결승전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해 미래 양궁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후원사 경품 추첨 이벤트도 마련되며, 주요 경기는 JTBC SPORTS&GOLF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 후원뿐 아니라 1985년 故 정몽구 명예회장의 대한양궁협회장 취임 이래 41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해 왔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6연속 협회장을 맡아 국내 단일 종목 최장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은 고정밀 슈팅로봇, 다중카메라 훈련 시스템, 복사냉각 모자, 맞춤형 그립 등 R&D 기술을 도입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 왔으며, 학교스포츠클럽 양궁교실,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사상 최초 금메달 5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둔 것도 이 같은 지원의 결실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사로서 권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양궁협회와 협력해 ‘현대 양궁월드컵’과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후원하며 세계 양궁 발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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