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AMD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향후 AI 인프라 확장과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 성능 강화를 위한 핵심 조치로, OpenAI가 장기적 연산 자원 확보에 본격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 모델이 점차 대형화되고 복잡도가 증가함에 따라, 연산 처리와 메모리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는 AI 산업의 지속 성장을 좌우하는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 OpenAI는 그동안 엔비디아 GPU 중심 생태계에 의존해왔으나, AMD와의 이번 계약은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효율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 전환으로 평가된다.
AMD는 GPU와 CPU 모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AI용 고성능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경쟁 구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 계약의 규모가 수십억 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OpenAI의 차세대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에 긴밀히 맞물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칩 구매를 넘어 AI 학습 및 추론용 인프라를 대규모로 확충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해석된다. OpenAI는 AMD의 최신 MI300 시리즈 GPU를 활용해 모델 훈련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계약이 AMD의 AI 시장 점유율 확대와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AI 인프라 시장의 ‘공급망 재편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AMD와의 제휴는 OpenAI가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유연한 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향후 AI 컴퓨팅 산업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글로벌 IT 기업들도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런 대규모 계약에는 자본 조달 부담, 기술 호환성, 수급 변동성 등 리스크가 뒤따르기 때문에, OpenAI의 실제 실행 능력과 AMD의 공급 역량이 향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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