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과 한글날이 더해진 연휴를 맞아 게임사들이 일제히 이벤트 경쟁을 펼친 10월 첫 주. 이 기나긴 휴일 기간 벌어진 경쟁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은 넥슨의 '머비노기 모바일'(이하 마비 모바일)이었다.
연휴 시즌에 맞추어 첫 번째 시즌 ‘빛의 신화! 팔라딘’ 업데이트와 함께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과 신규 지역 및 사냥터,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마비 모바일'은 10월 5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일본의 경우 스퀘어 에닉스의 '드래곤퀘스트 워크'가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30위권에서 매출 1위까지 상승하는 괴력을 보여주었고, 중국은 텐센트의 '나루토 모바일'(火影忍者)이 16위에서 3위까지 상승하여 눈길을 끌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명절엔 역시 스타지~" 21세기 민속놀이 스타의 약진
연휴를 맞아 게임 대부분의 PC방 사용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스타크래프트)였다.
매년 명절 연휴만 되면 사용률이 상승하는 '스타크래프트'는 최근 게임 방송 플랫폼에서 인기가 높아진 것을 반영한 듯 2000년대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 다시 PC방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2025 아이콘 매치' 이후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FC 모바일’은 사용량을 꾸준히 유지해 점유율을 12.8%까지 끌어올렸고, LOL에 이어 2위를 유지하는 것에 성공한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추석 연휴의 승자로 발돋움한 ‘마비 모바일’
기나긴 추석 연휴로 역대급 이벤트 경쟁이 펼쳐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한 게임은 ‘마비 모바일’이었다.
지난 25일 첫 번째 시즌 업데이트 ‘빛의 신화! 팔라딘’을 진행한 ‘마비 모바일’은 신규 변신 시스템 ‘팔라딘’을 선보이며, 메인 퀘스트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신규 지역 ‘이멘마하’ 등 굵직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여기에 출석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 이후 매출 순위가 급상승한 ‘마비 모바일’은 10월 2일 매출 5위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연휴가 한창 진행되던 5일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또 한 번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에 성공했다.
‘리니지M’의 매출 1위 재탈환도 이슈였다. 넷마블의 신작 ‘뱀피르’에게 밀려 한동안 매출 1위 자리를 내줬던 ‘리니지M’은 추석 맞이 '달토끼의 보물 상자' 이벤트를 비롯한 이벤트와 함께 기존 이용자들이 다시 복귀하며, ‘마비 모바일’을 밀어내고 다시 매출 1위를 기록한 모습이다.
출시 후 1위 행진을 이어가던 넷마블의 ‘뱀피르’ 역시 한때 5위권까지 밀려났으나, 추석 연휴를 지나며 매출을 다시 회복해 2위까지 상승. 신작 게임답지 않은 범상치 않은 상승 곡선을 타기도 했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일본은 '드퀘', 중국은 '나루토'가 빛난 해외 시장
황금연휴로 인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던 국내와 달리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은 몇몇 게임을 제외하면 다소 잔잔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의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워크’의 매출 1위 진입이 눈에 띈다.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 ‘드래곤 퀘스트 워크’는 카지노의 신규 모드 ‘모두 도라 포커’를 추가하고, 신규 장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 이후 일본 앱스토어 30위 권에서 단숨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2.7 버전 ‘어두운 물결이 드리울 새벽’ 업데이트를 진행한 쿠로게임즈의 ‘명조’는 앱스토어 순위 40위권에서 곧바로 6위까지 상승하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나루토’(火影忍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9일 우치하 사스케가 등장하는 신규 콘텐츠 ‘히든 히어로즈’ 업데이트와 함께 바위 마을의 3대 츠치카게 ‘오오노키’ 등 다양한 캐릭터가 추가된 ‘나루토’는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까지 상승했다.
이 여파로 지난주 2위까지 상승했던 ‘던파 모바일’이 소폭 하락해 5위로 내려갔고, 텐센트의 FPS 모바일 게임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다시 2위까지 상승했다.

미국의 경우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이 신규 시즌 업데이트에 힘입어 한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다시 ‘모노폴리 GO!’에게 자리를 내줬으며,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가 3~5위권을 오르내리는 등 상위권 게임 간의 순위 경쟁이 벌어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