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위치한 제네시스의 새 디자인 스튜디오.. 자연광을 살린 개방형 구조와 한국적 정원을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에 새로운 디자인 거점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공식 오픈했다. 서울과 프랑크푸르트에 이은 세 번째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다.
북미 시장의 소비자 감성과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전략적 시설로 제네시스는 이번 스튜디오 개소를 통해 24시간 글로벌 협업 디자인 체계를 구축했다. 약 8만 제곱피트(7400㎡) 규모의 공간에는 45명의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상주해 신차 개발은 물론 항공 모빌리티·로보틱스·디지털 콘텐츠 등 미래 디자인 연구까지 담당한다.
제네시스 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는 “북미 시장의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을 현지에서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국적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제네시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적 미와 캘리포니아 감성이 어우러진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 창의적 디자인 실험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스튜디오는 한국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차(茶) 플랫폼’과 명상 공간, 자연광을 활용한 개방형 오피스, 컬러·소재 연구실, 3D 프린팅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옥상 테라스와 야외 라운지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개방적 미학과 조화를 이루며 디자이너들의 창의적 교류를 촉진한다.
제네시스 디자인총괄 뤽 동커볼케(Luc Donckerwolke)는 “제네시스에서 디자인은 곧 브랜드이며 이번 스튜디오는 그 철학의 상징”이라며 “한국적 미와 캘리포니아의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새로운 영감이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스튜디오 개소를 계기로 북미 지역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럭셔리 감성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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