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 네덜란드 항공이 창립 106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가 깊은 ‘빌라 라모(Villa Rameau)’를 모델로 한 106번째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공개했다. 이번 미니어처는 1620년 미국으로 향하는 메이플라워호 출항 전, 영국 순례자들이 12년간 머물렀던 건축물을 재현한 작품으로, KLM의 전통과 가치를 상징한다.
KLM은 매년 창립기념일인 10월 7일, 네덜란드의 유서 깊은 건축물을 델프트 블루(Delft Blue) 양식의 도자기로 만든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를 새롭게 선보여왔다. 각 작품에는 창립 연도를 상징하는 고유 번호가 붙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고객에게 기념품으로 제공되어 전 세계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KLM 네덜란드 항공 106번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
순례자의 집 ‘빌라 라모’, 연결의 상징으로 부활하다
올해의 106번 미니어처 하우스는 현재 레이던(Leiden)의 미국 순례자 박물관(Leiden American Pilgrim Museum)으로 사용 중인 빌라 라모를 모델로 했다. 이곳은 레이던의 대표적인 역사 명소인 피터스케르크(Pieterskerk) 인근에 위치하며, 미국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된 레이던 해방 기념 축제(Relief of Leiden)가 열렸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빌라 라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이던 레지스탕스의 중심적 거점으로 사용되며, 네덜란드의 자유와 인내,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해왔다. KLM은 이러한 건물의 상징성이 “시대를 초월한 연결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 의미를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하고자 했다.
KLM 네덜란드 항공 106번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
KLM, 106년간 이어온 대서양의 연결자
KLM은 1919년 설립 이래, 창립 당시 명칭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로, 106년 동안 유럽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를 잇는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특히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자회사로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 매년 수백만 명의 승객을 유럽과 미주 15개 도시로 운항시키며, 양 대륙 간의 문화와 경제적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마르얀 린텔 KLM CEO는 “빌라 라모를 106번째 델프트 블루 하우스로 선정한 것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인간과 인간을 잇는 연결의 가치를 기리는 의미”라며 “KLM은 지난 세기 동안 세계를 이어왔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항공의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피터 헤이코프 레이던 시장 역시 “순례자의 여정과 저항운동의 역사로 가득한 빌라 라모가 KLM의 상징적 컬렉션에 포함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이 작은 하우스를 통해 레이던의 이야기가 전 세계로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델프트 블루에 담긴 유산, 하늘 위의 예술로 이어지다
KLM의 106번 델프트 미니어처 하우스는 네덜란드 전통 도자기 공예의 정수를 담은 델프트 블루 스타일로 제작되었으며,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을 포함한 KLM 월드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객에게 제공된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연결’을 상징해온 KLM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하늘과 땅,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항공사의 철학을 예술로 표현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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