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가 저가 전기차 보급의 열쇠를 LFP 배터리 기술에서 찾고 있다. 르노는 새로운 LFP 기술 도입을 통해 전기차 생산 비용을 40% 절감하고, 이를 통해 2만 달러(약 2천 700만 원) 미만의 매력적인 가격표를 가진 유럽산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르노는 기존 리튬 이온 NMC 배터리보다 더 안전하고 저렴하며 희귀 광물 채굴 의존도가 낮은 LFP 배터리 화학 물질을 채택한다고 밝혔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LFP 배터리가 NMC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낮고 무게가 더 나간다는 이유로 LFP 기술을 경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BYD, MG, 리프모터 등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LFP 구동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쏟아내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고 있다.
LFP 배터리의 안정성, 긴 배터리 수명,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용 절감 효과는 글로벌 리튬 및 니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 되었다. 르노의 LFP 수용 결정은 단순히 중국의 기술을 따라잡는 것을 넘어, 대량 채택의 진정한 장벽이 경제성임을 인정하고 중국의 경제성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이러한 LFP 배터리 기반의 경제성 전략은 르노의 상징적인 모델을 부활시키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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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1990년대 상징적인 미니카 트윙고(위 사진)의 완전히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는 BYD 돌핀을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 시작 가격은 약 17,000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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