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승용차 시장이 2025년 9월 소매판매량 224만 1,000대를 기록하며 역대 월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이자, 2017년 세워진 종전 최고 기록 219만 대보다 5만 대 많은 것이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첫 9개월 누계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700만 5,000대를 기록하며, 연말 구매 인센티브 단계적 폐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강력한 수요 모멘텀을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중국 승용차 시장은 과도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며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9월에는 가격 인하를 보인 승용차 모델이 전년 동기 36개에서 23개로 줄어들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전 사이클에서 지배적이었던 가격 전쟁 역학에서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에너지차의 평균 할인 수준은 약 10.2%로, 전년 동기 대비 2.6% 포인트 증가했으나 8월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판촉 강도가 지속되면서도 통제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내연기관차는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증가한 평균 할인율 23.9%를 보였다. 이는 재고가 정상화됨에 따라 적당한 경쟁 압력이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의 자체 소유 브랜드는 시장 전체 성장을 계속해서 앞질렀다. 9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0만 대를 기록하며 전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거의 3분의 2(약 66.9%)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6% 포인트 증가한 66.9%에 달했다. 2025년 첫 9개월 누계 평균 점유율 역시 64.8%로, 전년 동기 대비 5.9% 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고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되는 중국 브랜드와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강력하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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