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향후 5년간 인공지능 분야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약 1조 달러, 한화로 약 14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야심찬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초거대 인프라 구축부터 신사업 확장, 수익 다변화 전략까지 포괄하며 AI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OpenAI는 우선 데이터센터와 연산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라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 및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력해 약 26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는 이미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며, 자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연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구상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또한 OpenAI는 기존의 모델 서비스 중심 구조를 넘어 맞춤형 AI 솔루션, 영상 생성 앱 소라, AI 에이전트 서비스 등으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소비자용 하드웨어 개발을 위해 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자체 디바이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OpenAI 내부에서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필수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회사는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으로, 구독 모델 확대와 기업 고객 중심의 수익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위해 OpenAI는 신흥시장 진출과 가격 정책 조정을 포함한 새로운 구독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계획에는 여러 리스크도 존재한다. 초대형 인프라 구축에 따른 자본 부담, 전력 및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규제 불확실성 등이 변수로 꼽힌다. 특히 글로벌 경쟁사들이 자체 칩 개발과 AI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AI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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