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오픈AI와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포스 360(Agentforce 360)’의 글로벌 통합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세일즈포스는 챗지피티(ChatGPT), 슬랙(Slack), 클로드(Claude) 등 주요 AI 플랫폼과의 완전한 연동을 실현하며, 차세대 업무 환경과 커머스 혁신을 아우르는 ‘에이전틱(Agentic) 엔터프라이즈’ 구축 비전을 제시했다.
AI와 함께 진화하는 업무 환경
세일즈포스와 오픈AI의 협력을 통해 세일즈포스 고객은 이제 챗지피티 내에서 ‘에이전트포스 360’ 앱을 직접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기록을 조회하거나 고객 대화를 분석하고, 태블로(Tableau) 기반 데이터 시각화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를 비롯한 다양한 AI 모델을 세일즈포스 플랫폼 내에서 직접 생성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중심의 업무 자동화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챗지피티와 슬랙 등 대표 플랫폼을 중심으로 에이전틱 AI 기반 협업 환경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통해 기업이 보다 자연스럽게 AI와 협업하며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업무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커머스 혁신과 에이전틱 결제 생태계
세일즈포스는 이번 행사에서 ‘에이전트포스 커머스(Agentforce Commerce)’를 챗지피티의 ‘즉시결제(Instant Checkout)’ 및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 통합을 통해 커머스 기업들은 주문·결제·고객 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제하면서도 챗지피티 생태계를 기반으로 수억 명의 잠재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단순한 기능 연동을 넘어,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과 고객 경험 혁신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결제와 주문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까지 수행하는 미래형 커머스 환경이 본격화되고 있다.
클로드와 슬랙의 통합, 신뢰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AI
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과의 협력을 통해 클로드(Claude) 모델을 ‘에이전트포스 360’ 내 선호 AI 모델로 공식 통합했다. 클로드는 세일즈포스의 ‘트러스트 레이어(Trust Layer)’에 완전 통합된 최초의 대형 언어 모델(LLM)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헬스케어·사이버보안 등 산업에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슬랙 사용자들은 클로드와의 양방향 통합을 통해 문서 분석,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서 권한 관리 등의 업무를 슬랙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포스 금융 서비스(Agentforce Financial Services)’와의 연계로 금융 상품 분석, 보험 청구 처리, 고객 포트폴리오 요약 등 복잡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RBC 자산 관리(RBC Wealth Management)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클로드 통합 기능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기반으로 “AI가 단순히 도구가 아닌, 업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AI 생태계 투자 강화, ‘세일즈포스 벤처스’의 확장
세일즈포스는 차세대 AI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자회사인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는 지난해 드림포스(Dreamforce)에서 출범한 10억 달러 규모의 AI 펀드 중 75% 이상을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현재까지 총 35개 기업, 약 2,200억 달러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향후 기존 투자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를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앤트로픽(Anthropic), 코히어(Cohere), 일레븐랩스(ElevenLabs), 투게더 AI(Together AI), 런웨이(Runway) 등 주요 혁신 기업이 포함돼 있으며, 팔 AI(Fal AI), 월드 랩스(World Labs), 라이터(Writer) 등 유망 스타트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통해 “AI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개방형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비즈니스의 미래
세일즈포스 코리아 박세진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AI 중심의 업무 환경에서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에이전트포스 360은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개인화된 효율성을 제공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AI 혁신의 여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드림포스에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약 4만 5천 명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800개 이상의 세션과 워크숍, 핸즈온 트레이닝이 진행되었으며, 순다 피차이 구글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브렛 애드콕 피겨 AI CEO, 줄리 스위트 액센츄어 CEO 등 글로벌 리더들이 직접 참여해 ‘AI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의 미래 방향을 논의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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