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위협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일부 국가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공격과 허위 콘텐츠 생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국가들은 AI를 이용해 더욱 정교한 피싱 메일을 생성하고, 공신력 있는 인물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모사한 디지털 클론을 제작하여 정부 기관이나 기업 내부로 침투하는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허위 뉴스, 조작 이미지, 딥페이크 영상 등 거짓 정보를 대량으로 퍼뜨리며 사회적 혼란이나 여론 왜곡을 목표로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Microsoft는 올해 7월에만 AI 기반 허위 콘텐츠 사례가 작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과 비교하면 그 폭이 더욱 컸다고 밝혔다. 이처럼 AI가 허위 콘텐츠와 사이버 공격의 기반 도구로 전환되는 양상은 사이버 위협의 질적 변화를 나타낸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디지털 보안 환경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던진다. AI 기술은 본래 방어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하지만, 공격 측면의 활용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결국 정부와 기업은 AI 위협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허위 콘텐츠 유포 경로를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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