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타가 자사의 최고급 모델인 센추리(Century)를 렉서스 위에 위치할 독립적인 초호화 브랜드로 분사한다. 토요타는 이번 주 초 롤스로이스, 벤틀리 같은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새로운 센추리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브랜드 분사는 센추리의 글로벌 판매를 염두에 둔 조치다.
센추리는 1967년 토요타 창업자 도요다 사키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처음 선보인 이래 일본 내 최고위급 회사 관계자들의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며 일본 럭셔리의 상징이 되어왔다. 토요타는 2023년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 기반의 SUV인 신형 센추리를 출시한 바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 기어는 센추리를 별도의 브랜드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은 토요타의 전 CEO 아키오 토요다가 초호화 모델이 토요타의 라인업에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지에 대해 우려한 후 나온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아키오는 지금까지 센추리의 회사 내 위치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토요타가 대량 생산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결국 대량 판매되는 자동차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토요타는 센추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포지셔닝하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토요타의 최고 브랜딩 책임자는 센추리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함에 따라 렉서스는 더 자유롭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렉서스 브랜드가 선구자로서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며, 센추리는 최고 중의 최고, 하나 중의 하나로 고급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렉서스 LS 컨셉, 6륜 미니밴, 전기 코롤라 및 새로운 센추리를 포함해 이달 말 2025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데뷔할 여러 차량을 미리 선보였다. 재팬 모빌리티 쇼는 2025년 10월 30일에 시작되며, 프레스 데이는 10월 29일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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