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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신형 849 테스타로사의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5.10.20. 13: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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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새롭게 공개한 ‘849 테스타로사’는 SF90의 후속 모델이라고 하며, 전체의 차체 디자인 이미지가 미래지향적 인상입니다. 빨간 색의 차체에, 지붕과 A-필러가 모두 검은 색으로 칠해져 있고 검은 색의 수평 띠가 지나가는 슬림한 앞 부분은 아래쪽의 범퍼 립(bumper lip)과 함께 마치 UFO 기체나 비행기의 날개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신형 ‘849테스타로사’ 이전에도 페라리에는 여러 종류의 ‘테스타로사’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1984년에 나온 모델일 것입니다.
1984년 테스타로사 모델의 대표적 특징은 차체 폭이 매우 넓다는 것입니다. 차체 폭이 1,976mm로 24mm 모자라는 2미터입니다. 중형 세단의 차체 폭이 1,860mm 내외 인 걸 감안하면 그보다 116mm 나 더 넓은 것입니다.

반면에 차체 높이는 1,130mm에 불과합니다. 중형 세단이 1,450mm 내외의 높이인데, 그보다 300mm 이상 낮아서 그야말로 정말로 납작한 비례입니다. 물론 이건 시각적으로 납작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공기저항계수에서 상당히 유리합니다. 다만 타고 내리기는 불편하겠지요.



그런데 1984년도에 나온 테스타로사의 차체 폭이 저토록 넓은 건 수평 대향 엔진을 차체 뒤에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12기통 5,000cc 배기량의 수평 대향 엔진 탑재로 인해 차체 폭이 넓어졌지만, 피닌파리나의 디자인 팀은 그런 특징을 더욱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테스타로사를 완성했던 것입니다.

요즘의 페라리는 모든 모델이 그런 건 아니지만, 2000년대까지는 페라리의 상징은 둥근 테일 램프였습니다. 이건 엔진의 회전운동을 상징하는 고성능에 대한 일종의 추상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1960년대부터 대부분의 페라리 모델이 빨간색의 둥근 렌즈를 가진 테일 램프를 달았습니다.



그런데 둥근 테일 램프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닛산의 스카이라인 계열의 차량에도 고성능의 상징으로 페라리를 벤치마킹해 썼습니다.

한편 페라리는 둥근 헤드램프도 1950년대에서 1960년대까지의 클래식 테스타로사의 차체에서 쓰였습니다.



하지만 1984년 테스타로사 차량은 둥근 테일 램프 대신 길게 가로로 놓인 검은색 루버(louver) 안쪽에 사각형 테일 램프를 달았습니다. 그래서 사각 램프이기 보다는 차체 폭 전체를 가로지르는 긴 루버가 테일램프로 보이면서 1984년 테스타로사의 대표적 특징이었습니다.

이처럼 긴 루버는 앞 범퍼에도 쓰였을 뿐 아니라, 차체 측면의 공기흡입구의 긴 루버가 특징적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984년 테스타로사 차체 측면의 긴 루버를 보면서 이태리의 두오모 대성당의 고딕양식 건축물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상당히 이탈리아적 디자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클래식 테스타로사는 주요 모델이 1958년도, 1959년도, 그리고 1961년도의 것 등 세가지 차체가 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세 종류의 차체 중에서 58년도의 것은 후드와 양쪽 펜더가 완전히 분리된 고전적 형태인데 비해서, 1년 뒤에 제작된 59년도의 차체는 양쪽의 펜더가 솟아 있기는 하지만 후드와 일체화 된 형식으로 바뀌었고, 1961년도의 차체는 차체 앞부분 전체가 완전한 하나의 덩어리로 바뀌는 등의 명확한 진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차량의 이름 테스타로사는 본래 이태리어의 테스타 로사(testa rossa), 즉 머리(testa)와 빨간색(rossa)의 의미로, 엔진의 헤드 커버가 빨간색이라는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차량 명칭으로는 한데 붙여서 테스타로사(Testarossa)라고 표기합니다.



클래식 테스타로사 차량은 세 모델 모두 근육질의 유기체적 조형의 차체 디자인입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58년형의 차체가 개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61년형의 둘로 나뉜 공기흡입구도 개성이 있습니다만, 어딘가 BMW와 비슷하다는 말을 들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클래식 테스타로사부터 1984년도에 나왔던 테스타로사까지는 차체 디자인을 모두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서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2011년경에 페라리에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가 생기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페라리의 디자인은 피닌파리나 스튜디오에서 맡아서 했습니다.

피닌파리나 디자인 스튜디오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Leonardo Fioravanti)는 마르첼로 간다니(Marcello Gandini),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거론되기도 합니다.



물론 피오라반티는 피닌파리나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본인의 이름으로 디자인을 내놓지는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졌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마르첼로 간디니, 조르제토 주지아로, 그리고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 세 사람 모두 1938년생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이들 중 마르첼로 간디니는 재작년에 85세를 일기로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페라리는 2011년 전후로 자체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수석 디자이너로 폭스바겐 출신의 플라비오 만초니(Flavio Manzoni)를 영입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의 페라리 디자인은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이 아닌 플라비오 만초니의 작업이라고 할 것입니다.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은 앞서의 클래식 테스타로사와 1984년의 테스타로사는 물론이고 그 이전의 페라리 디노, 데이토나, 308, 328, 348, 365를 비롯해 355, 360, 458, 512, 288GTO, F40, F50 등 페라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차들이었습니다. 물론 자체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 이후 등장한 최근의 488, 로마, 프로산게, SF90 등 최근 모델들은 역시 새로운 페라리의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본 새로운 모델 페라리 ‘849테스타로사’는 그 이름 그대로 V형 8기통 엔진에 4,900cc 엔진을 탑재하고 완전히 다른 디자인 언어로 새로운 시대의 페라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페라리도 전기동력 플랫폼을 개발했으므로 완전한 전기동력 페라리의 등장도 예상됩니다. 완전한 전기동력의 페라리 슈퍼 카의 모습은 상상이 잘 안되지만, 프로산게 같은 페라리 SUV도 나오는 시대이니, 전기동력 페라리가 안될 건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자동차의 동력으로서 엔진은 사라지지 않고 대신 더욱 효율적인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해 봅니다.



어쩌면 힘찬 배기음과 진동, 그리고 그걸 가진 엔진이 만들어내는 아날로그적 건강함의 에너지와 차체의 역동적 조형이 결합된 공감각적(共感覺的) 슈퍼 카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건 마치 디지털 기술의 전자 피아노가 아무리 발전해도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의 현(絃, string)에서 나오는 물리적 진동에 의한 진정한 악기 소리(instrumental sound)가 주는 감동을 대체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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