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코드명 CB로 새로운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아가 이번 주 노동조합과 체결한 합의의 일부다. 다른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달리 기아는 배터리 전기차, 특히 유럽과 중국시장에 비중을 둔 모델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기아의 배터리 전기차 라안업은 EV2, EV3, EV4, EV5, EV6, EV9 등이 있다. CB 모델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정확한 크기나 출시될 세그먼트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아의 EV1 같은 엔트리급 모델이거나 EV7과 EV9 사이에 위치하는 EV8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기 픽업, 오프로더, 고급차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기아는 2030년까지 한국 화성 제2공장에서 코드명 CB 신형 E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기아가 노동조합과 합의한 여러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기아는 CB 외에도 2027년부터 화성 EV 전용 공장에서 두 번째 전기 밴인 PV7 생산을 시작할 계획도 확정했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PBV 라인업의 첫 모델인 중형 PV5 밴이 생산되고 있다. PV7은 길이가 5.9m로, 최대 5m인 PV5 롱 휠베이스 버전보다 약간 더 길다.
기아는 유럽 시장에서 향후 2년 이내에 전기차 생산량을 거의 3배로 늘릴 계획이다. 2027년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가장 작은 EV 모델인 EV2를 약 10만 대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까지 EV4 모델 80,000대 이상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며, 한국 생산분과 합치면 EV4의 전 세계 총 생산량은 약 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질리나 공장 조립 라인에서 EV4가 출하되며 기아가 유럽에서 생산한 첫 전기차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아는 이미 유럽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 8월까지 유럽에서 전기차 71,179대를 판매하여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V3는 기아의 최대 히트작으로, 스포티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이며, 유럽 전체 EV 판매 순위에서는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첫 8개월 동안 기아는 유럽에서 45,000대 이상의 EV3를 판매했다. EV4, EV5가 출시되고 EV2가 2026년에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기아는 더욱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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