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5’ 비즈니스 데이에서 차세대 군용 차량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항공우주 및 방위 기술을 전시한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퍼블릭 데이에 이어, 비즈니스 데이에서는 군 관계자와 방산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기술 교류가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타스만 군용 지휘차’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정통 픽업 트럭의 오프로드 성능과 안전·편의 사양을 기반으로, 무전기와 안테나를 장착해 작전 지휘 능력을 강화한 모델이다. 타스만 군용 지휘차는 지난달 한국 군의 표준 지휘용 픽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연내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기아는 또한 올해 6월 공개한 ‘차세대 중형표준차(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를 함께 전시한다. 해당 차량은 수심 1m 하천 도하, 60% 종경사와 40% 횡경사 주행, 영하 32도에서도 시동 가능한 내구성을 갖췄으며, 최대 25명의 병력 또는 화물 10톤을 수송할 수 있는 우수한 기동성을 자랑한다.
소형전술차(KLTV, Kia Light Tactical Vehicle)도 다양한 파생형으로 전시된다. ▲화물 적재형 ‘4인승 카고’ ▲정찰 기능을 강화한 ‘드론 탑재차’ ▲AI 기반의 ‘경계 감시차’ 등 군 작전 목적에 맞게 특화된 버전이 함께 소개된다.
특히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기동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한국 군뿐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폴란드 군의 신형 표준차량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기아는 타스만과 중형표준차의 베어샤시(프레임과 엔진만 구성된 기본형), 타스만 파생 특수목적 차량 5종(작전지휘차, 카고 2종, 유조차, 냉동·냉장 부식차), 방탄 패널이 적용된 중형전술차, 그리고 25톤 이상의 적재 능력을 갖춘 대형표준차(KHTV, Kia Heavy Tactical Vehicle) 모형을 함께 선보였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ADEX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특수차량을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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