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8개의 단체는 10월 20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인디게임협회,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을 비롯한 업계 종사자와 이용자 일동은 이날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K게임 현장간담회’에서 보여준 게임 산업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 어린 조언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간담회 현장에서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언급하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업계는 그 발언이 오랜 기간 게임을 질병으로 취급하던 사회적 편견에 맞서 싸워 온 게임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 코드 도입 논쟁으로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발언이 그간의 불필요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게임을 문화산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명은 “이번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보여준 시각은 단순한 산업 진흥의 관점이 아니라, 개발자와 이용자를 함께 바라보는 균형 잡힌 접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남시 지자체장을 역임하며 게임 문화와 산업을 가까이서 경험한 대통령의 관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이 문화산업의 중추임을 인정하면서도, 개발자와 더불어 이용자 중심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조언은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명은 “문제가 있다고 장독을 없애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게임산업계가 내부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명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균형 잡힌 시각과 관심을 밑거름 삼아, 대한민국이 세계적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게임 산업이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