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볼보 그룹(AB Volvo,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의 볼보자동차와는 별개 기업)은 2025년 3분기 세전이익이 121억 크로나(약 1조 4,880억 원)로 전년 동기 135억 7,000만 크로나(약 1조 6,700억 원)에서 약 11%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그룹 전체 매출은 1,107억 크로나(약 13조 6,000억 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 증가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117억 크로나(약 14조 3,000억 원)로, 2024년 같은 기간의 140억 7,000만 크로나(약 17조 1,000억 원)에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조정 영업이익률은 10.6%로 전년의 12%보다 낮아졌다.
이번 분기에는 8억 1,100만 크로나(약 9,940억 원)의 긍정적 일회성 효과가 제외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조정 항목이 없었다. 보고 기준 영업이익은 125억 1,700만 크로나(약 1조 5,400억 원)로, 영업이익률은 11.3%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4.93크로나(약 600원)에서 3.71크로나(약 450원)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시장 매출이 증가했으나, 북미와 남미의 경기 둔화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럭 부문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44,631대로 집계되었으며, 대형 트럭 출하는 5% 줄었다. 대형 트럭 신규 주문은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트럭 부문 매출은 환율 조정 기준 742억 크로나(약 9조 1,000억 원)로, 차량 판매가 3% 줄면서 전년 대비 2%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 부문은 전반적인 차량 운행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매출이 4% 증가해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이에 따라 트럭 부문의 조정 영업이익률은 11.7%에서 9.1%로 축소됐다.
버스 부문은 3분기 동안 1,393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량이 줄었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환율 조정 기준 버스 부문 매출은 4% 증가한 60억 크로나(약 7,370억 원)를 기록했으며, 조정 영업이익률은 11.8%에서 12.6%로 개선됐다.
마틴 룬드스테트(Martin Lundstedt) 볼보 그룹 CEO는 “유럽에서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북미와 남미의 시장 환경이 어려워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서비스 부문은 환율 조정 기준으로 4%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차량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117억 크로나(약 1조 4,300억 원)의 조정 영업이익과 10.6%의 영업이익률로 수익성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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