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가 미국에서 또 한 번의 리콜을 추가했다(출처: 포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올해 미국에서 115회가 넘는 리콜을 실시한 포드 자동차가 간판급 스포츠카 '머스탱' 관련 리콜을 추가하며 116번째 리콜을 기록했다.
현지 시각으로 19일, 미국 내 주요 매체는 포드가 2024~2025년형 머스탱 GT 및 다크호스 버전에 장착되는 슈퍼차저 업그레이드 킷의 결함을 이유로 1048대의 긴급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직접적 원인은 슈퍼차저 하드웨어가 아닌 파워트레인 컨트롤 모듈(PCM) 소프트웨어 오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모듈은 포드 퍼포먼스(Ford Performance)와 루시 퍼포먼스(Roush Performance)를 통해 판매된 ‘위플(Whipple) 3.0ℓ 트윈 스크류 슈퍼차저 킷’에 포함되어 있으며 출력과 토크를 대폭 향상시키지만 일부 전자식 안전장치가 비활성화되는 결함이 확인됐다.
포드는 결함이 발생할 경우 운전자가 스로틀을 놓더라도 엔진 회전수가 유지되거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PCM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포드)
정상적인 PCM은 운전자 입력과 엔진 실제 출력을 상시 비교해 불일치를 감지하면 즉시 개입하지만, 이번 수정된 버전은 해당 보호 로직이 비활성화되어 스로틀이 고착될 경우 차량이 제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보를 진행 중으로 공식 딜러를 통해 PCM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으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되는 슈퍼차저 킷은 머스탱 GT와 다크호스를 대상으로 판매된 ‘Gen 6 위플 3.0ℓ 트윈 스크류 슈퍼차저 시스템으로 구성품에는 듀얼패스 인터쿨러, 92mm 스로틀 바디, GT500 포트 인젝터, 저온 스파크 플러그 등이 포함된다.
해당 시스템 장착 시 최고 출력 810마력, 최대 토크 약 834Nm에 달하는 폭발적 성능이 발휘되고 현지 판매 가격은 1만 5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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