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BMW Motorrad)가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나루터 일대에서 ‘인터내셔널 GS 트로피 한국 대표팀 선발전(Int. GS Trophy Qualifier KR)’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BMW 모토라드는 내년 여름 루마니아에서 열릴 ‘인터내셔널 GS 트로피 2026(Int. GS Trophy 2026)’에 참가할 한국 대표 선수 2명을 최종 확정했다.
인터내셔널 GS 트로피는 BMW의 투어링 엔듀로 모터사이클 라인업인 GS 시리즈로 라이딩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2008년 튀니지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며, 전 세계 GS 라이더들이 모험과 기술, 문화, 우정을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 잡았다. GS 모터사이클을 보유한 아마추어 라이더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로 7회를 맞은 한국 대표팀 선발전에는 총 15명의 남성 라이더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체력과 영어 회화 능력 등 다양한 종합 역량을 평가받았다. 예선에서는 각자의 GS 모델을 활용해 끌기, 풀록(full lock) 주행, 통나무 및 모래·자갈길 통과, 험로 도강 등 고난도 과제를 수행했다. 여기에 체력 측정과 영어 인터뷰가 더해져 다각도의 평가가 이루어졌다.

결선에서는 BMW의 최신 엔듀로 모델 R 1300 GS로 진행된 고난도 주행 과제가 참가자들의 기량을 가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정찬주(1위)와 최윤순(2위) 선수가 최종 선발되었으며, 두 사람은 한 팀으로 내년 루마니아 본선 무대에 오른다.
2026년 대회의 개최지인 루마니아는 산악과 평야, 삼림이 어우러진 다양한 지형으로 오프로드 라이더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이번 대회에는 신형 BMW R 12 G/S가 공식 시합용 모터사이클로 투입되어, 장거리 주행과 험로 주파 성능을 동시에 입증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은 2014년 캐나다 대회를 시작으로 매회 꾸준히 본선에 참가해왔다. 특히 2020년 뉴질랜드 대회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루마니아 대회에서도 BMW 모토라드 코리아와 팬들의 기대 속에 다시 한 번 한국의 오프로드 실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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