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가 폭스바겐그룹 산하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Cupra)의 전기 해치백 모델 ‘본(Born)’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를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로 공급한다.
쿠프라 본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순수 전기 해치백으로, 후륜구동 전기 모터를 탑재해 약 2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6.6초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최대 551km를 주행할 수 있고, 스포티한 비율과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쿠프라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본의 민첩한 주행 감각에 최적화된 전용 타이어 개발을 완료했다. 20인치 규격으로 공급되는 ‘아이온 에보’는 독자 기술 체계인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iON INNOVATIVE TECHNOLOGY)’를 적용해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뛰어난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4대 핵심 요소를 균형 있게 구현했다.

특히 최적의 EV 형상 기술로 코너링 강성을 약 10% 높였으며,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 벨트를 적용해 고속 주행 시 조종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타이어 표면의 홈 너비를 맞춤 설계해 배수 성능을 개선하고, 최신 EV 전용 컴파운드를 통해 젖은 노면 제동력과 접지력을 강화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실내 소음을 최대 18% 줄이는 저소음 특화 기술도 눈에 띈다. 회전저항을 크게 낮춰 전비 효율을 최대 6% 높였으며, 고농도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를 혼합한 전용 컴파운드와 최적 프로파일 구조로 이상 마모를 최소화해 마일리지를 최대 15% 향상시켰다.
한국타이어는 이미 지난해 쿠프라의 고성능 전기 SUV ‘타바스칸(Tavascan)’에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전기 해치백 ‘본’으로 공급 범위를 확장하며, 유럽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쿠프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아이온 에보’는 유럽 주요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의 타이어 전문 매체 ‘왓타이어(WhatTyre)’가 주관한 ‘2025 왓타이어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전기차 타이어’로 선정됐으며, 독일의 ‘아우토 빌트(Auto Bild)’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가 실시한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어가며, 전 세계 소비자에게 최첨단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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