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법무장관이 인기 게임 '로블록스'에 형사 소환장을 발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제임스 우스마이어 법무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다수의 조사 결과 '성범죄자들'이 미성년자에게 접근하고, 소통하고, 미성년자를 유혹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게임 내 화폐 ‘Robux’를 이용해 미성년자에게 성적 이미지 제출을 요구하는 뇌물수수 형태의 사례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상 인터뷰를 통해 플로리다에서 올해 1,000명이 넘는 아동 성범죄자를 체포했고, 이 중 많은 수사가 '로블록스'로 이어졌으며, '로블록스' 측이 안전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게임이 자녀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부모에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번 형사 소환장은 올해 4월에 이어 두번째다. 장관 측은 지난 4월에도 미성년자 이용자 수, 부모통제 장치, 성인 콘텐츠 노출 차단 관련 문서 등을 제출하라는 민사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으며, 그 결과 “극히 부주의하게 운영해 왔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로블록스' 측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공유하며 수사 기관에 협조하겠다”라며, “채팅에서 이미지·동영상 공유 금지, 개인정보 교환 차단 필터, 채팅 이용자 나이 추정 기술 등을 도입 중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