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가 차세대 주력 콘솔 개발에 돌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엑스박스 부문 사장 세라 본드(Sarah Bond)는 최근 해외 언론 Variety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시리즈 X/S의 후속 하드웨어가 프로토타입 및 디자인 단계에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세라 본드는 “차세대 엑스박스 하드웨어는 이미 개발 중이며, 내부적으로 시제품 제작과 설계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콘솔 역시 AMD와의 긴밀한 협업 아래 개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차세대 콘솔에서도 AMD 기반 칩셋이 유지될 가능성이 생겼다.
엑스박스는 최근 들어 하드웨어 전략의 폭을 넓히고 있다. ‘This is an xbox’ 캠페인을 통해 콘솔뿐 아니라 PC, 클라우드, 휴대용 기기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친 엑스박스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고, ASUS ROG Ally X와의 협력을 통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도 진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엑스박스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세라 본드는 “우리는 게이머들에게 차세대 콘솔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선택지를 제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핸드헬드 기기에서의 경험을 최적화하고, 더 넓은 호환성과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에 대한 수요가 있을 때, 그리고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쟁사인 소니 또한 차세대 콘솔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하드웨어 유출자 ‘케플러(Kepler)’는 최근 해외 매체 NeoGAF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6가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MD와 소니는 차세대 GPU 프로젝트 ‘애머시스트(Project Amethyst)’를 공식화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레이트레이싱을 전담하는 ‘Radiance Cores’, ▲AI 추론을 위한 ‘Neural Arrays’, ▲데이터 효율을 높이는 ‘Universal Compression’ 등 세 가지 핵심 기술이 포함된다. 이 기술들이 PS6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레이트레이싱 성능이 최대 12배 향상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