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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 2025 - 아시아 최대 플라잉카 기업 '에어리지'의 야심찬 도전

글로벌오토뉴스
2025.10.22. 16: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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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동굴에서 나와 집을 짓고, 고층 빌딩을 세웠다. 하지만 우리의 이동 수단은 여전히 2차원 평면에 갇혀 있다. 지하철도, 고가도로도 결국은 층층이 쌓인 평면일 뿐이다. 2025년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왕탄(Wang Tan) 에어리지(Aridge) 부사장은 "진정한 3D 교통이 없다면, 그것은 진짜 입체 세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샤오펑 에어로HT(XPeng AeroHT)의 새 브랜드 에어리지가 던진 화두는 명확하다. 하늘길을 여는 것, 그것이 바로 다음 세대 모빌리티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에어리지의 모태인 샤오펑 에어로HT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자 샤오펑(XPeng) 모터스의 생태계 기업이다. 샤오펑은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이라는 세 가지 미래 기술에 집중 투자해온 기업이다.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모든 것이 플라잉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에어리지가 여타 플라잉카 스타트업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왕탄 부사장은 "우리는 자동차에 날개를 달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항공기를 기반으로 접근한다면, 에어리지는 반대로 자동차에서 출발한다. 도로를 달릴 수 있고, 필요할 때 하늘을 날 수 있는—진정한 의미의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디자인 센터에는 전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모여 있으며, 특히 한국 출신의 주요 디자이너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왕탄 부사장은 "한국 디자이너가 우리 팀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인재 풀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철학이 에어리지 제품군의 세련된 외관으로 구현되고 있는 셈이다.



에어리지의 여정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자 자오리(Zhao Li)는 "모든 사람이 쉽게 날 수 있게 하겠다"는 꿈 하나로 이 회사를 시작했다. 2016년, 첫 프로토타입 비행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증명했고, 2018년에는 샤오펑 모터스의 창업자 허샤오펑(He Xiaopeng)이 직접 시제품을 타본 후 투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놀랍다"는 한마디가 오늘날 아시아 최대 플라잉카 기업의 출발점이 됐다.

현재 에어리지의 라인업은 명확한 3단계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1단계: 레저형 플라잉카 - X2와 X3
X2는 에어리지의 기념비적 모델이다. 전체 무게 680kg, 탑재 중량 160kg, 최대 25분 비행 가능한 이 기체는 현재 대구 모빌리티 엑스포 현장에 전시되어 있다. 왕탄 부사장은 "여러분 모두 방문해 우리의 멋진 플라잉카를 직접 보시길 바란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X2는 1만 회 이상의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에어리지가 5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X3는 한층 더 진화한 모델이다. '랜드 에어크래프트 캐리어(Land Aircraft Carrier)', 즉 육상 항공모함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차량은 모듈러 설계의 정점을 보여준다. 지상 주행 모듈(육상 차량)과 비행 모듈(플라잉 유닛)이 분리되며, 비행 모듈은 지상 차량의 트렁크에 수납된다. 놀라운 것은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차량이 스스로 비행 모듈을 찾아가 결합한다는 점이다. 마치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한 이 과정은 약 3분이면 완료된다.

지상 차량은 6륜 구동 시스템과 경량 오프로드 기능을 갖췄으며, 트렁크에 수납된 비행 모듈을 6회 연속으로 충전할 수 있다. 아름다운 관광지까지 차를 몰고 간 뒤, 그곳에서 비행 모듈을 꺼내 하늘로 날아오르는 관광을 즐기는—이것이 에어리지가 제안하는 1단계 활용 시나리오다. 지난달 두바이에서 공개된 X3는 이미 양산 준비를 완료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2단계: 장거리 고속 플라잉카 - X5
두 번째 단계는 본격적인 교통수단으로서의 플라잉카다. 현재 개발 중인 X5는 500km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며, 고속 순항 능력을 갖췄다. 틸트로터(Tilt Rotor) 방식을 채택해 수직 이착륙 후 로터를 90도 회전시켜 수평 비행하는 구조다.

왕탄 부사장은 "대구에서 부산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매우 짧은 시간에 이동할 수 있다"며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헬리콥터보다 조용하고, 기존 항공기보다 유연한 이착륙이 가능한 X5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이상적 형태에 가깝다. 내년 중 첫 공개가 예정돼 있다.



3단계: 궁극의 통합 모빌리티
세 번째는 컨셉카 단계다. 개인, 차량, 항공기를 하나로 통합한 궁극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하늘을 날고 도로를 달리며, 모든 기능이 하나의 차량에 완전히 통합된 형태다. 현재는 CG와 시제품 수준이지만, 왕탄 부사장은 "실제로 제작했고, 3분간 비행했다"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10~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어리지는 이것이 도달 가능한 미래라고 확신한다.



플라잉카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조종의 어려움'이다. 헬리콥터 파일럿이기도 한 왕탄 부사장은 "헬기 조종을 배우는 데는 40시간이 걸린다"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양쪽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조작계, 섬세한 자세 제어—일반인이 접근하기엔 너무 높은 벽이다.

하지만 에어리지의 플라잉카는 조이스틱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앞으로 가고 싶으면 밀고, 수직 이륙하고 싶으면 위로 당긴다. 왕탄 부사장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3~5분이면 조종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마트폰 앱을 다루듯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이것이 에어리지가 추구하는 대중화의 핵심이다.



물론 실제 비행을 위해서는 면허가 필요하다. 왕탄 부사장도 "합법적으로 날기 위해서는 반드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종의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다는 점에서, 일반 자동차 면허처럼 플라잉카 면허도 보편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하늘을 나는 모빌리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에어리지는 '리던던시(Redundancy)', 즉 이중화 시스템을 통해 이를 해결한다. 비행 제어 시스템, 파워트레인, 배터리, 저전압 전원 공급 장치, 통신 시스템—모든 핵심 부품이 이중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가 고장 나도 다른 하나가 작동해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왕탄 부사장은 "일반 헬리콥터보다 높은, 어쩌면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라고 자부했다. 긴급 상황에서 작동하는 붉은색 버튼들, 자동 복귀 시스템, 다층 안전망—에어리지가 안전에 쏟은 공학적 노력은 단순히 규제를 통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 과정이다.



에어리지는 이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전용 양산 공장이 완공됐으며, 올해 말까지 중국 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형식 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내년에는 첫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레저 용도뿐 아니라,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도 크다. 응급 의료 구조, 단거리 긴급 대응, 고속도로 사고 현장 구조, 고층 빌딩 화재 대응—플라잉카는 기존 헬리콥터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투입될 수 있다. 특히 도심 밀집 지역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점은 재난 대응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



발표 말미, 왕탄 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명 '에어리지(Aridge)'를 공개했다. "우리는 하늘의 다리(Air Bridge)를 만들고 싶다. 모든 사람이 쉽게 날 수 있도록." 브랜드명에는 창업자 자오리의 12년 전 꿈이 그대로 녹아 있다.

샤오펑 에어로HT에서 에어리지로의 전환은 모기업 샤오펑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아시아 최대를 넘어 세계 최대 플라잉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이 담겨 있다.

전기차 혁명이 도로 위 풍경을 바꿨다면, 플라잉카 혁명은 하늘길을 열어젖힐 것이다. "인류는 동굴에서 나왔다. 이제 하늘로 나갈 시간이다."는 왕탄 부사장의 말처럼, 다음 세대는 출퇴근길에 하늘을 날고, 주말 여행에 구름 위를 지나며, 응급 상황에서 3분 만에 구조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에어리지의 도전이 성공할지, 아니면 또 다른 경쟁자가 나타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3차원 모빌리티 시대는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사진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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