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10월 22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무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6.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것은 4분기 연속이다.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전 막바지 수요로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로 인한 부품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매출은 12% 증가한 280.95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37% 감소한 13.73억 달러였다. 지난 5월 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를 떠나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첫 재무 실적이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글로벌 판매는 3분기 만에 처음으로 7% 증가한 49만 7,099대를 기록했고, 전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의 판매도 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비는 50% 증가했으며,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악화되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0.8%)보다 크게 하락한 5.8%를 기록했다.
비용 증가, 인공지능 관련 R&D} 비용 상승, 그리고 관세 등을 배경으로 운영비 증가를 언급했다. 그 결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액공제 폐지 전 막판 수요라는 긍정적 요소를 활용하지 못했다. 지역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조사 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미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미래 전망 역시 암울하다. 미국에서는 주력 모델인 모델 Y'의 기존 모델이 세액공제 폐지로 인해 사실상 20% 더 비싸졌다. 테슬라는 미국 판매 강화와 글로벌 판매 부진 타개를 위한 비장의 카드로 종전보다 10% 낮은 3만 달러대의 모델 Y를 7일 출시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이 이미 미국에서 3만 달러 미만의 전기차를 출시했고,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 세계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도 BYD 등과의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11월 6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에게 1조 달러 규모의 막대한 보상 제안을 승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시가총액이 8.6조 달러에 도달하면 머스크에게 최대 12%의 주식을 부여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가총액을 현재 수준의 6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보상안에 대해 미국 내에서 반대 의견이 강하게 제기 되고 있어 결과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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