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미국에서 주차등 문제로 리콜을 실시한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조명 밝기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단행한다. 현지 시각으로 23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생산된 6만 3619대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리콜의 주요 문제는 주차등으로 메인 헤드램프나 하이빔이 아닌 전면 LED 주차등의 광량이 연방 기준을 초과해, 다른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자체적으로 조도 측정 테스트를 통해 해당 LED가 규제 기준인 FMVSS 108에서 허용하는 최대치를 초과함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소프트웨어가 LED 유닛에 과도한 출력을 지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하드웨어 교체 없이 무선(OTA) 업데이트로 수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이번 문제를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가능하다고 밝혔다(출처: 테슬라)
테슬라는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경위를 설명하며 “주차등이 과도하게 밝을 경우, 마주 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사고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이버트럭과 비슷한 사례는 다른 제조사에서도 있었다. 지난해 포르쉐가 마칸 일렉트릭 SUV 3000여 대를 조명 밝기 문제로 리콜했으며, 이 역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됐다. 또 GM은 2022년 GMC 테레인 SUV의 눈부심 문제를 차광용 필름 부착으로 처리한 바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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