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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순간… 가트너가 경고한 2026년 이후 10대 전략 변화

2025.10.27. 10: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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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6년 이후 주목해야 할 최우선 AI 전략 전망 10가지’를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AI 시대의 인재, AI 주권, 인시디어스 AI(Insidious AI) 등 세 가지 핵심 트렌드로 구분되며, AI가 기술 경쟁을 넘어 인간의 사고, 행동, 그리고 경제 구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폭넓게 다룬다.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다릴 플러머(Daryl Plummer)는 “급격한 기술 변화가 가져오는 위험과 기회는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CIO와 경영진은 기술 변화뿐 아니라 인간의 행동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주도하는 시장 재편, 580억 달러 규모 변화

가트너는 “2027년까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의 확산이 지난 30년간 생산성 도구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성형 AI 기술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으며, 기존 소프트웨어 시장은 약 580억 달러 규모의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는 무료와 유료 기능 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사용자의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경쟁 구도가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채용의 핵심은 ‘AI 활용력’… 동시에 ‘AI 프리 능력’도 평가

가트너는 향후 2년 내 전 세계 기업의 75%가 채용 단계에서 AI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인증 또는 테스트를 포함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도구를 활용한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역량은 급여 수준과 직결되며, 지원자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시에 “2026년까지 AI 의존으로 인해 비판적 사고력이 약화되면서, 기업의 절반 이상이 ‘AI 프리(AI Free)’ 평가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AI 없이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원자를 가려내기 위한 평가 방식으로, 금융·법률·의료 등 고위험 산업에서 특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AI 주권 강화로 글로벌 AI 시장 ‘파편화’ 전망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35%의 국가가 ‘지역 특화 AI 플랫폼’에 고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국의 규제, 언어, 문화적 요인에 따라 AI 생태계가 지역별로 분리되며, ‘AI 주권(AI Sovereignty)’이 글로벌 기술 경쟁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국가별 규제와 데이터 거버넌스를 충족시키기 위해 복수의 AI 플랫폼 파트너십을 운영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다중 AI 에이전트가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

가트너는 2028년까지 고객 대면 비즈니스의 80%가 다중 에이전트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이 AI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단순 문의나 거래는 AI가 처리하고 인간은 감정적·복합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표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B2B 거래의 90%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15조 달러 규모의 거래가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과정에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가 ‘디지털 화폐’처럼 작용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게 된다.

AI발 사고 급증… 소송 1,000건 돌파 전망

AI 위험 예방책이 부족한 기업은 향후 심각한 법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 가트너는 “2026년까지 ‘AI발 사고’ 관련 소송이 1,000건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의사결정 실패로 인한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법적·윤리적 책임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프로그램 도입이 기업의 필수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프로그래머블 머니와 AI 경제 주체의 등장

2030년까지 금전거래의 22%는 ‘이용 약관이 내장된 프로그래머블 머니(Programmable Money)’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거래를 수행하고, 기계 간 협상이나 자율적 상거래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 된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과 공급망 관리 전반의 구조를 바꾸며,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이 기업 금융의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블록체인 인프라 간 상호운용성 문제와 보안 취약성은 시장 확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규제 확산과 AI 거버넌스의 시대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경제의 절반이 파편화된 AI 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약 50억 달러 규모의 규정 준수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관련 법률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통일된 정의나 기준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기술 혁신과 규제 준수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가트너는 “AI 혁신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책임 있게 다루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결론: 인간 중심의 AI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

가트너의 이번 보고서는 단순한 기술 전망을 넘어, 인간의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이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는 이제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와 ‘책임’의 문제로 진화하고 있으며, 기업의 리더십은 기술보다 ‘사람 중심 전략’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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