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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급 브랜드 기함 세단의 단종과 디자인

글로벌오토뉴스
2025.10.27. 13: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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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본의 주요 3대 후발 프리미엄 승용차 브랜드의 기함(旗艦, 플래그십; flagship) 모델이 모두 단종되는 결말을 보게 되는 것이 오늘날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큐라, 렉서스, 인피니티 등 일본의 3대 후발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부터 플래그십 모델의 단종까지 간략히 살펴보는 글을 준비했습니다.



미국 시장에 고급 브랜드를 처음 내놓은 곳은 혼다였습니다. 1986년에 혼다는 별도로 만든 어큐라(ACURA)라는 브랜드를 미국에서 출범시킵니다. 그리고 준중형 승용차 인테그라(Integra)의 3도어, 5도어 모델, 그리고 영국 로버와 공동 개발해서 6기통 엔진을 탑재한 고급승용차 레전드(Legend)의 세단과 하드 탑 쿠페도 어큐라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미술 학도였던 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슬림한 앞모습의 인테그라가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1989년에는 페라리에 필적하는 성능의 슈퍼 카 NSX등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정교함을 강조한 “Precision Crafted Performance”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웁니다.



이 슬로건을 생각하고 다시 보니 어큐라(ACURA)라는 브랜드 명칭도 정밀한 자동차(Accurate Automobile)라는 말을 합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혼다는 토요타, 닛산보다 3년 앞서서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를 먼저 출범시켰던 것입니다.



이후 1991년형으로 등장한 2세대 레전드 세단은 우리나라에서도 대우자동차에 의해 수입돼서 아카디아(Arcadia) 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합니다.



2세대 레전드는 프론트 미드 십(FF-Midship) 이라는 기술적 특징을 내세우며 나왔는데요, 앞바퀴 굴림이면서도 엔진을 세로로 탑재해서 뒷바퀴 굴림 방식 대형 세단의 무게 배분이나 승차감을 가지면서 앞바퀴 굴림 방식의 효율성을 양립한 구조로 짧은 앞 오버행이 주는 역동적 디자인이 특징적이었습니다.

게다가 2세대 레전드는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의 하드 탑 쿠페까지 내놓아서 이때에 레전드 쿠페는 미국 시장에서 젊은 고소득자의 상징처럼 받아들여 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1989년에 시작된 닛산과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 와 렉서스(Lexus)는 모두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대형 세단을 필두로 하는 럭셔리 마케팅 전략으로 고급 브랜드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들 중에 인피니티는 디자인에서 왜색(倭色), 즉 일본적인 특징을 강하게 내세웠는데요, 플래그십 모델 Q45의 전면에는 고급승용차의 상징과도 같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대신에 일본의 전통 금속공예기법으로 만든 인피니티 엠블렘을 붙인 Q45세단을 선보였습니다. 그렇지만 Q45는 페이스 리프트 모델에서 재래식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다시 달긴 합니다.



그리고 차량 실내에도 일본의 가구 장인이 만든 전통 기법의 우드 그레인 패널을 넣는 등 일본의 감성과 특징을 강조했습니다. 게다가 인피니티는 차량 판매점의 실내 장식도 ‘젠 스타일(Zen Style)’ 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꾸몄습니다.



인피니티는 Q45 세단과 함께 M30 하드 탑 쿠페와 컨버터블도 동시에 내놓습니다. 물론 M30은 이미 닛산 브랜드로 팔리고 있던 준대형 쿠페 레오파드(Leopard)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인피니티 배지만 붙인 것이었습니다. M30 컨버터블 역시 레오파드 컨버터블을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레오파드는 1980년대 초의 일본 승용차의 전형적인 직선적 디자인 이미지였기에, 디자인 감각은 Q45와는 사실 많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인피니티는 8기통 세단에 6기통 쿠페와 컨버터블로 럭셔리 브랜드의 모델 구색을 맞추긴 했지만, M30시리즈의 판매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렉서스 브랜드는 브로슈어에 인쇄되는 브랜드 심벌이나 차량 색상을 메탈릭 베이지(metallic beige), 즉 밝은 금색과 브라운 계열의 투 톤 색상을 대표 이미지로 내세우면서 은근히 서구의 금발 백인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드러내면서 일본의 색채를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8기통 세단 LS400 외에 6기통 중형 세단 ES250을 추가해 두 차종으로 판매를 시작합니다. ES250은 토요타의 앞바퀴 굴림 중형 하드 탑 세단 캠리 비스타(Camry Vista)에 렉서스 엠블렘을 붙이고 LS 세단의 알루미늄 휠을 끼워 렉서스로 깔 맞춤 한 차였습니다. 인피니티처럼 컨버터블이나 쿠페로 럭셔리의 구색을 갖추기보다는 실리적인 세단 두 종류로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니 예전부터 회자되던 ‘기술의 혼다와 닛산, 판매의 토요타’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아무튼 그렇게 일본의 주요 자동차3사가 시차를 두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범시킨 뒤로 오늘까지 40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최초의 고급 브랜드였던 어큐라의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는 1996년에 3세대 모델이 ‘RL’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1세대가 나오고, 2005년에 나온 2세대 RL이 2017년까지 조금씩만 팔리면서 겨우 명맥만 유지했고, 3세대 RLX (즉 5세대 레전드)가 2021년까지 팔리다가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됩니다.

‘레전드’라는 명확한 이름 대신 ‘RL’, ‘RLX’ 등 직관적이지 않은 이름을 쓰면서 어큐라 브랜드를 강조하는 큰 배지와 ‘펜타곤 그릴’ 이라는 5각형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시도했지만,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있었을 것이지만, 왜 저런 방향을 택했을까요?



한편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세단 Q45는 2001년형으로 3세대 모델이 마치 리볼버 권총의 탄창같이 생긴 독특한 7구의 HID 헤드램프를 다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역시 미국 시장에서 적게 팔리면서 명맥만 유지하면서 후속 모델 없이 2006년에 단종됩니다.

그리고 렉서스도 플래그십 세단 LS의 5세대 모델을 2018년에 내놓고 얼마 전에 2025년형으로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내놓은 이후 후속 모델은 내놓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 모두 단종된 것입니다. 물론 이들 중에서 렉서스의 LS세단이 가장 오래 버티기는 했습니다. 이제 일본의 후발 프리미엄 브랜드에 남아있는 대형 모델은 렉서스는 대형 SUV 모델 LX700h, 인피니티는 대형 SUV 모델 QX80, 그리고 어큐라는 준대형 SUV로 ZDX가 있습니다.

일본 3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의 부침(浮沈)을 정리하니, 일견 차량의 성공 여부는 기술적 특징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 끄는 디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서 제시된 사진들만 보아도 1986년의 인테그라, 1989년의 NSX, 그리고 1991년의 레전드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1989년의 Q45도 개성이 보입니다. 1세대 LS 세단 역시 잘 만든 차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단종된 모델들을 보면 잘 만들기는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마음이 썩 내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도 불리던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멘디니(Alessandro Mendini; 1931~2019)는 1993년도에 마치 인형처럼 디자인한 와인 병따개를 내놓았습니다. 자신의 아내 이름을 붙여 ‘안나G’라고 내놓은 이 병따개는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170만개가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보통의 와인 병따개의 1만원 내외 가격보다 무려 40배(!) 가량이나 더 비싼 데도 말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거금을 들여 ‘안나G’를 사서는 진열장에 잘 보이게 ‘모셔두고’ 정말로 와인병을 따야 할 때는 씽크대 서랍 속에 내던져 뒀던 섬뜩한(?) 모양의 보통의 와인 병따개를 가져다 쓴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안나G’를 병따개의 기능으로가 아니라, 감성적 디자인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물론 병따개이든 자동차이든 간에 ‘감성적 디자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아무리 훌륭한 하드웨어를 갖추었을 지라도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면, 시장에서 외면당해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은 어떤 특징을 가져야 할까요? 그리고 사람들은 합리적 판단으로 구매하고 소비할까요? 하지만 ‘안나G’의 사례를 보면, 정말로 합리적인 결정은 인간의 감성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는 내려질 수 없다는 주장을 한 경제학자 리차드 탈러(Richard Thaler)의 말을 되새겨 보게 됩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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