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전 자율 주행 및 오토파일럿 프로그램 리더 두 명이 최근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 현황에 대해 입을 열면서 전 상사인 일론 머스크)와는 상반된 시각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2016년부터 매년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FSD 기능을 곧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최근에도 2025년 말까지 소비자 차량에서 감독 없는 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예측을 반복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실제로 연구했던 전직 리더들의 평가는 다르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및 자율 주행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전 AI 책임자 안드레이 카파시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자율 주행이 해결된 문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경고했다. 그는 완벽한 자율 주행에 도달하는 과정을 9의 행진에 비유하며, 데모를 받고 90%의 시간 동안 무언가가 작동하면 그것은 단지 첫 번째 9일 뿐이며, 그 다음 9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카파시는 테슬라 근무 1년 동안 "아마도 3개의 9 또는 2개의 9를 겪었을 것"이라며, 4단계나 5단계 자율성에 필요한 99.9999999%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각 9가 수년간의 작업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테슬라의 접근 방식이 더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에서 2016년 테슬라의 첫 번째 오토파일럿 프로그램 리더였던 스털링 앤더슨은 현재 GM에서 글로벌 제품을 이끌고 있으며, GM이 2028년에 레벨3 자율 주행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전 고용주를 비판했다. 앤더슨은 GM의 슈퍼크루즈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7억 마일 이상을 핸즈프리로 주행했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이끌었던 오토파일럿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직 리더들의 발언은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테슬라 자율 주행의 임박한 실현 가능성과, 실제로 이 기술을 구축했던 엔지니어들의 현실적인 경험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예측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감독 없는 자율 주행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에 많은 베팅이 몰리고 있어, 투자자들 역시 머스크의 주장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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