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앤리조트(총괄 현몽주, 이하 워커힐)가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수펙스(SUPEX) 김치’의 전통 레시피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제9회 김장 담그는 날’ 행사를 연다. 김장 준비의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으로 포장 김치를 찾는 ‘김포족(김장 포기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워커힐의 대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는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했다.

대통령 김치의 비법을 직접 배우는 특별한 체험

워커힐의 ‘김장 담그는 날’은 남북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등 주요 국제행사 식탁에 오른 ‘대통령 김치’로 불리는 수펙스 김치의 레시피를 고객이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김치는 직접 포장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김장 문화’를 기념해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펙스 김치는 조선 후기 서울·경기 상류층 가정의 김치 맛을 재현해 아삭하고 과하지 않은 매운맛이 특징이다. 최상급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 항아리에서 숙성하여 발효 과정 중 불순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함으로써 신선함을 오래 유지한다. 또한 김치 전용 숙성실에서 최적의 온도와 기간으로 발효되어, 특유의 시원한 맛과 톡 쏘는 탄산감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8회 워커힐 김장 담그는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조리장으로부 터워커힐만의 김치 비법을 배우고 있다.

김치 전 과정 체험… ‘명품 김치’ 완성의 비법 전수

행사는 오는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명월관 가든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좋은 배추 고르는 법, 김칫소 준비, 김치 버무리기까지 김장의 전 과정을 배우며, 김재학 조리장으로부터 절임과 숙성의 노하우 등 워커힐만의 비법을 전수받는다.

행사에서는 수펙스 김치의 핵심 재료인 파우더형 고춧가루, 3가지 버섯 채수, 3년 숙성 신안 천일염, 민물 흑새우, 최상급 새우젓(육젓) 등이 미리 소분돼 제공된다. 덕분에 초보자도 손쉽게 고품질 김치를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김치는 1인당 5kg씩 김치통과 보냉백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체험 후에는 명월관 조리장이 준비한 소꼬리 전복 맑은탕, 수육과 불고기, 해물 도토리 파전 등 김치와 어울리는 따뜻한 한식 메뉴를 가을 정취 가득한 가든에서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인 25만 원이며, 김장 키트(고무장갑·앞치마·덧신·조리모 포함)가 제공된다. 네이버 예약 고객과 워커힐 유료 멤버십 회원은 10% 할인, 카카오플러스 친구 고객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선착순 40명에게 15% 얼리버드 혜택이 제공된다.

김치 명가의 세계 진출… 미국 시장 수출 본격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워커힐은 1989년 호텔업계 최초로 김치연구소를 설립해 ‘호텔 김치’라는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이번 김장 체험 행사를 통해 한식의 맛과 김장의 정을 나누는 전통 계승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워커힐은 지난 9월 8일 한국무역협회(KITA) 기준 호텔업계 최초로 세컨드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의 미국 수출을 성사시켰다. 오는 10월 29일에는 약 10톤 규모의 2차 선적이 예정돼 있으며, 캘리포니아항 입항 후 일부 물량은 뉴욕·뉴저지 등 동부 지역으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 ‘수펙스 김치’의 해외 수출 역시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또한 워커힐은 지난 10월 25일 어린이 고객을 위한 김치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전통 김치 문화를 다음 세대에 잇는 교육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호텔 김치의 전통과 세계화를 동시에 이어가는 워커힐의 행보가 ‘김치 명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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