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 주식회사(SSS)는 업계 최초로 MIPI A-PHY를 내장한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 ‘IMX828’을 공개했다. 차량 분야에서 고속 전송 인터페이스 규격을 이미지센서 내부에 직접 실장하여 상품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X828은 약 800만 유효화소를 갖춘 RGB-IR 이미지센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HDR(High Dynamic Range) 성능을 자랑한다. MIPI A-PHY 인터페이스를 내장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에서 필요했던 외장 시리얼라이저 칩이 불필요해져, 카메라 모듈의 크기와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발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의 소형화, 저전력화, 열 효율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MIPI A-PHY 내장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 IMX828
SSS는 이번 센서를 2025년 11월부터 샘플 출하할 계획이며, 향후 MIPI A-PHY 이외의 고속 전송 규격을 내장한 제품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오픈 스탠다드 기반의 유연한 인터페이스 전략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HDR·노이즈 내성 강화로 인식 성능 대폭 향상
IMX828은 47Kcd/m²의 포화 특성을 실현해 적색 신호등이나 후미등처럼 강한 조명의 LED 대상에서도 색 왜곡 없이 안정적인 인식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최대 150dB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구현했으며, 125℃의 고온 환경에서도 노이즈 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소니의 독자적인 오류 대책 회로를 탑재해 외부 전자파 노이즈에 대한 내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카메라와 ECU 간의 데이터 전송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OEM 및 Tier1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고신뢰 통신 환경을 지원한다.
Mobileye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듀얼 HDR 캡처 모드’는 노출 조건이 서로 다른 두 장의 HDR 이미지를 연속 출력하여 저조도 환경에서도 우수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컴퓨터 비전 기반의 객체 인식 성능을 향상시키며, 차량 주행 중 발생하는 모션 블러를 효과적으로 줄인다.
저전력 주차 감시·보안 기능으로 완성도 높여
IMX828은 주차 중 차량 주변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는 저전력 동작 모드도 갖췄다. 이 기능은 낮은 해상도와 프레임레이트로 동작해 소비전력을 100mW 이하로 억제하며, 움직임을 감지하면 ECU에 즉시 알림을 보내 일반 촬영 모드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차량 절도나 파손 등 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공개 키 기반 암호 알고리즘을 사용한 ‘카메라 인증’, ‘이미지 위조 검출’, ‘통신 인증’ 기능을 지원하여 차량용 사이버 보안 대응도 강화했다.
자동차 산업 표준 충족, 신뢰성 확보
소니는 이번 신제품이 자동차 신뢰성 평가 기준인 AEC-Q100 Grade 2를 양산까지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ISO 26262 규격에 따른 안전 프로세스를 도입해 하드웨어 안전 수준 ASIL-B를 충족하도록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IMX828의 등장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차량용 카메라의 구조적 효율성과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술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소니는 이번 제품을 계기로 차세대 자율주행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필수적인 고속·고신뢰 영상 전송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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