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되는 ‘2025 재팬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정수를 담은 다양한 전동화 모델과 프로토타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자동차, 모터사이클, 항공기, 파워 프로덕트 등 혼다의 기술력과 창의성이 총집결한다.
혼다는 설립 이래 “꿈을 움직이는 기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사회의 이동 가능성을 확장해왔다. 이번 쇼에서도 그 정신은 그대로 이어진다.
가장 주목받는 전시 모델은 ‘혼다 0 시리즈(Honda 0 Series)’의 완전히 새로운 SUV 프로토타입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이 모델은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된 ‘혼다 0 살룬(Saloon)’과 ‘혼다 0 SUV’ 이후 새로운 라인업으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철학을 담고 있다. 혼다 0 시리즈 개발팀은 배터리 용량 증가로 인한 중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얇고(Thin), 가볍고(Light), 현명한(Wise)’ 설계를 추구했다.
혼다는 또한 새로운 소형 전기차(Compact EV Prototyp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혼다만의 ‘운전의 즐거움(fun of driving)’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높인 모델로, 현재 일본·영국·아시아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하이브리드 라인업에서는 ‘올 뉴 혼다 프렐류드(All-new Honda Prelude)’가 눈길을 끈다. 혼다의 독자적 하이브리드 시스템 e:HEV를 탑재해 우수한 연비와 환경 성능을 구현하며, 브랜드의 스포츠 마인드를 계승하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소형 전기차 ‘N-ONE e:’ 역시 전시된다. 혼다 승용차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N360의 디자인을 계승한 이 모델은 넓은 실내와 정숙성을 겸비해 일본 고객이 기대하는 ‘표준형 전기차’를 지향한다.
모터사이클 부문에서는 ‘전기 모터사이클 콘셉트(Electric Motorcycle Concept)’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이 밖에도 ‘CB1000F’와 ‘CB1000F SE’, 경량화된 ‘슈퍼 커브 110 라이트(Super Cub 110 Lite)’ 및 ‘디오 110 라이트(Dio 110 Lite)’가 함께 전시된다.
혼다는 두 바퀴에서 멈추지 않는다. 전기 어시스트 산악자전거 ‘혼다 e-MTB 프로토타입(Honda e-MTB Prototype)’의 양산형 모델이 첫 공개되며, ‘Ride Natural, Reach New Peaks’라는 콘셉트 아래 자연 속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시한다.
또한 혼다는 탄소중립 로켓 ‘서스테이너블 로켓(Sustainable Rocket)’의 실험 모델을 공개한다. 재사용 가능한 구조와 재생 연료 기술이 적용된 이 로켓은 홋카이도 타이키초에서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며, 혼다가 우주 산업으로까지 도전 영역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 부문에서는 비즈니스 제트기 ‘혼다제트 엘리트 II(HondaJet Elite II)’의 실물 크기 인테리어 모형이 다시 전시된다. 관람객은 실내에 직접 탑승해 기내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포켓몬 컴퍼니와 협업한 ‘혼다 코라이돈(Honda Koraidon)’도 전시된다. 인기 게임 ‘포켓몬 스칼렛’ 속 캐릭터 ‘코라이돈’을 실물 모빌리티 형태로 재현한 작품으로, 게임 팬들에게 새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혼다는 일본자동차공업회(JAMA)가 주관하는 특별 부스에도 참가한다. ‘도쿄 퓨처 투어 2035’에서는 개인 이동장치 ‘유니-원(UNI-ONE)’, 전기 스쿠터 ‘모토콤팩토(Motocompacto)’, 삼륜 마이크로 모빌리티 ‘스트리모(Striemo)’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를 보여준다.
이 밖에 ‘모빌리티 컬처 프로그램’에서는 1986년 F1 챔피언십을 제패한 ‘윌리엄스 혼다 FW11’ 엔진 시동 시연, 1973년형 시빅 CVCC, 클래식 모터사이클 ‘드림 CB750 FOUR-K’ 등이 전시되어 혼다의 역사적 유산을 재조명한다.
또한 ‘스타트업 퓨처 팩토리(Startup Future Factory)’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벤처 육성 플랫폼 ‘혼다 이그니션(Honda IGNITION)’을 소개하고, 자회사 스트리모(Striemo Inc.)와 우미아일(UMIAILE Co., Ltd.) 등 스타트업들의 신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혼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기차와 모터사이클, 항공과 우주를 아우르는 ‘토털 모빌리티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미래 이동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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