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2019년부터 이어온 파트너십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8일(현지 시각) 장기적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각 회사의 독립적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오픈AI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이사회가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고 자본 재구성을 진행하는 것을 지원한다. 재구성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그룹 PBC에 약 1,35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이는 직원과 투자자, 오픈AI 재단을 포함한 전체 소유주 기준 전환 희석 지분율로 약 27%에 해당한다. 최근 펀딩 라운드 영향을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 영리법인의 전환 기준 32.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계약은 파트너십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각 회사의 독립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조항을 추가했다. 오픈AI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론티어 모델 파트너로 남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일반지능(AGI) 달성 시까지 독점적 지적재산권과 애저(Azure) API 독점권을 유지한다.
주요 변경 사항으로는 AGI 선언에 대한 검증 절차가 강화됐다. 오픈AI가 AGI를 선언하면 독립 전문가 패널이 이를 검증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적재산권은 2032년까지 연장되며 적절한 안전장치와 함께 AGI 이후 모델도 포함한다. 연구 분야 지적재산권은 전문가 패널이 AGI를 검증하거나 2030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지된다. 연구 지적재산권은 내부 배포나 연구 전용 모델 등 모델 및 시스템 개발에 사용되는 기밀 방법을 의미한다. 다만 모델 아키텍처, 모델 가중치, 추론 코드, 파인튜닝 코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지적재산권은 제외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비연구 지적재산권을 유지한다.
오픈AI의 소비자 하드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적재산권에서 제외된다. 오픈AI는 이제 제3자와 일부 제품을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제3자와 개발한 API 제품은 애저 독점이지만, 비API 제품은 모든 클라우드 제공업체에서 서비스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독자적으로 또는 제3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AGI를 추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의 지적재산권을 사용해 AGI를 개발할 경우, AGI 선언 전까지 모델은 컴퓨팅 임계값을 충족해야 하며, 이 임계값은 현재 주요 모델 학습에 사용되는 시스템 규모보다 상당히 크다.
수익 분배 계약은 전문가 패널이 AGI를 검증할 때까지 유지되지만, 지급 기간은 더 길어진다. 오픈AI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애저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기로 계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이상 오픈AI의 컴퓨팅 제공업체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지 않는다. 오픈AI는 이제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무관하게 미국 정부 국가안보 고객에게 API 접근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필수 역량 기준을 충족하는 오픈 웨이트 모델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계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픈AI 뉴스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오픈AI
AI Matters 뉴스레터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