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ACEA)가 10월 28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주요 31개국의 9월 전기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26만 256대를 기록했다. 특히 저가 소형 전기차 판매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29% 증가한 7만 2,779대로 32% 증가한 독일(4만 5,495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프랑스가 11% 증가한 3만 1,439대, 노르웨이 13% 증가한 1만 4,084대, 덴마크가 46% 증가한 1만 2,996대) 등이었다. 네덜란드는 3% 감소한 1만 2,008대.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전기차 판매는 130만 188대로 점유율은 16.1%였다. 2024년 같은 기간에는 13.1%였다. 배터리 전기차 등록의 62%를 차지하는 EU 4대 시장 중 독일(+38.3%), 벨기에(+12.4%), 네덜란드(+3.9%) 등 3개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0.2% 소폭 하락한 프랑스와 대조적이다.
전체 신차 판매는 11% 증가한 123만 6,876대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2% 증가한 13만 2,197대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주도했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15% 증가한 43만 4,947대가 팔렸다. 반면 가솔린차는 8% 감소한 30만 2,694대, 경유차는 16% 감소한 7만 8,045대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지속되었다.
업체별로는 폭스바겐 그룹이 10% 증가한 31만 7,432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5.7%를 차지했다.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와 쿠프라(Cupra) 등 그룹 내 소형 전기차 판매가 강세를 이끌었다. 2위인 유럽의 스텔란티스는 12% 증가한 16만 5,457대를 기록했으나 시장점유율은 13.4%로 소폭 하락했다. 르노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15% 증가한 11만 5,83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9.4%로 강력한 관심을 이어갔다.
테슬라는 11% 하락한 3만 9,837대를 기록했으며,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29% 감소한 17만 3,694대에 그쳤다. 이는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동에 대한 보이콧의 영향이 소폭 약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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