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자동차가 이르면 2027년부터 베트남 하노이 인근 푸토 지방에 위치한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것이라고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토요타는 현지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약 3.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투자는 강판 성형을 위한 프레스 기계 3대를 추가하여 총 4대로 늘리고, 페인팅 공정 자동화와 유성 페인트에서 수성 제품으로의 전환을 위해 사용된다. 업그레이드는 2027년 이후 완료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4만 7,000대에서 약 10만대로 늘릴 수 있다. 베트남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일본 이외의 아시아 국가 중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를 생산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될 예정이다.
베트남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9,785대의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팔렸다. 다만 전체 신차 판매량의 3% 미만에 불과하다. 대부분 토요타 제품이다.
토요타 자동차 베트남측은 베트남의 신차 판매량이 2030년까지 연간 100만 대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년에는 VAMA, 빈패스트, 현대차 등을 합해 약 50만대가 팔렸다. 그 중 빈패스트가 10만 3,884대였다. 베트남 정부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승용차에는 최소 35%의 특별 소비세가 적용되는 반면, 배터리 전기차는 1-3%의 세율에 부과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에 대한 세금을 30%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요타는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가격이 약 10%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요타는 베트남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배터리 전기차 등 다양한 추진 옵션을 추구할 계획이며, 하이브리드를 여전히 화석연료 발전에 크게 의존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가격 경쟁력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이의 균형점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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