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 모터스(GM) 가 전기차(EV)와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미국 내 주요 공장에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다. GM은 10월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EV 공장에서 약 1,200명, 오하이오주 배터리 공장에서 550명 등 총 1,75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두 개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는 배터리 셀 생산을 2025년 1월부터 약 6개월간 중단하며, 이로 인해 약 1,550명이 일시 해고될 예정이다. 디트로이트 EV 공장은 내년 1월부터 현재 2교대 체제에서 1교대 체제로 전환돼 생산량이 대폭 줄어든다.
이번 결정은 미국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중단하면서 이미 둔화된 EV 수요가 한층 더 위축된 데 따른 조치다. GM은 최근 EV 판매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기존의 공격적인 전동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GM은 이달 14일에도 EV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전면 재구축을 선언하며, 3분기 실적에서 약 16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 의 관련 비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GM 관계자는 “EV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숙하지 못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며 “생산 최적화와 효율적 자원 운용을 통해 향후 시장 회복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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