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10월 29일 열린 ‘2025 재팬 모빌리티쇼(Japan Mobility Show 2025)’에서 신형 ‘LS 콘셉트(LS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는 기존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며, ‘6륜 미니밴’이라는 전례 없는 형식을 통해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렉서스는 앞으로 브랜드의 최상위 자리를 ‘센추리(Century)’ 라인업에 맡기고, LS를 통해 더욱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새로운 LS 콘셉트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세단의 전통적인 형식을 벗어나 ‘공간(Space)’ 중심의 플래그십으로 재해석됐다.
차명 ‘LS’의 ‘S’는 기존의 ‘세단(Sedan)’이 아니라 ‘스페이스(Space)’를 의미한다. 6개의 바퀴(전륜 2개, 후륜 4개)를 갖춘 독특한 구조를 통해 차량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특히 후륜의 타이어를 소형화하여 3열까지 여유로운 거주 공간을 확보했으며, 후륜을 좌우 이중 구조로 배치해 차량 하중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는 혁신적인 설계를 적용했다.
실내는 ‘움직이는 응접실’을 콘셉트로 설계됐다. 3열 구조로 구성된 넓은 실내는 2열 시트가 회전하며 마주 볼 수 있도록 설계돼 비즈니스 미팅이나 사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천연 원목 루버와 도어 패널을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으며, 차분한 조명과 세련된 마감재로 ‘다이내믹 럭셔리’를 구현했다.
렉서스는 이번 LS 콘셉트를 단순한 쇼카가 아닌, 향후 실제 양산을 목표로 한 전략적 연구 모델로 규정하고 있다. 개발 관계자는 “이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닌, 향후 브랜드가 지향하는 ‘공간 중심형 럭셔리’의 실질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며 “차세대 쇼퍼카이자 패밀리 럭셔리 밴의 가능성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LS 콘셉트는 럭셔리 세단의 상징이었던 LS 시리즈가 ‘이동의 여유’와 ‘공간의 가치’를 중심으로 재탄생하는 신호탄이다. 렉서스는 향후 LS 콘셉트의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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