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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기회를 놓치지 말자

글로벌오토뉴스
2025.10.30. 14:01:17
조회 수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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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22개월 대기’
차량의 출고 대기 기간 이야기다. 몇 해 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들을 중심으로 대기 기간이 긴 모델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22개월 기다려야 하는 모델이 있다. 핫하다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대기 기간도 3개월 남짓인데 말이다. 요즘처럼,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프로모션 규모가 상당히 큰 상황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그런데 소위 ‘캐즘’이 왔다는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그 주인공이다.

‘차 참 좋다’라는 것이 시승회에서 느낀 점이었다. 캐스퍼 엔진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캐스퍼가 전기차가 되면서 나아진 점을 누구보다 쉽게 알 수 있었다. 전기 모터의 우수한 동력 성능과 NVH는 물론, 배터리 팩이 차체 바닥에 결합되면서 낮아진 무게 중심과 견고해진 차체가 가져다 주는 주행 품질의 향상이 비약적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넓었던 뒷좌석이 준중형 SUV를 능가하는 수준까지 광활해졌다. 차가 커져서 더 이상 경차가 아니라는 점이 아쉽기도 했지만 경차 만큼은 아니더라도 소형 전기차도 여러가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속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장착한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즉, 상품성은 아주 좋다는 뜻이다.

금년 9월까지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 시장에 6,596대가 판매되었다. 나쁘지 않은 실적이기는 하다. 하지만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의 실적은 절대 아니다. 스펙에서 많이 떨어지고 나이가 든 모델인 레이 EV의 8,038대보다 낮은 판매량이다. 1만8천대를 넘긴 EV3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다. 참고로 레이 EV의 대기 기간은 2~3개월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바로 그것은 수출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된다. 그리고 인스터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년 9월까지 인스터 수출 물량은 34,701대. 그러니까 6,596대였던 같은 기간 내수 실적에 비하여 무려 다섯 배가 넘는 차이다.

좋은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수출 시장에서도 호조이고 내수 시장에서도 2년까지 대기해야 하는 현상은 대단히 긍정적이다. 친환경 감수성이 높으면서 소형차가 주력인 서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강세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일본 시장에서는 비로소 현대차가 시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 첫 번째 시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최소헌 전기차에 관한 한 토요타보다 현대차가 60%나 더 많이 판매했다는 상징적 의미까지도 거머쥘 수 있었다.

내수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갖는 의미도 매우 크다. 2024년레이 EV에 이어 2024년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가 출시되면서 대중형 전기차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한결같이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엔트리 도심형 및 소상공인 대상의 레이 EV, 소형 전기 패밀리 카의 시작 EV3의 사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은 도심형 소형 전기차의 퍼스널 모빌리티로서 서로 또렷한 포지셔닝을 갖고 보조금 반영시 2천만원대부터 4천 초반까지, 즉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가격 경쟁력으로 대중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성공이 있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본격적 패밀리 전기 SUV인 EV5가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었던 것.

그런데 이런 와중에 이렇게 중요한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의 대기 기간이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생산 상황을 보면 9월까지 37,541대의 캐스퍼 일렉트릭이 생산되었다. 이것은 현재 생산 능력인 연산 5만대를 살짝 넘어서는 최대 생산량이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생산 능력은 하루 1교대, 즉 교대가 없이 8시간 근무만으로 이루어진 생산 능력이기 때문이다. 즉, 2교대로 공장을 돌린다면 산술적으로는 연산 10만대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요 적체 상황은 최근의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상반기에도 2교대 운영을 통한 증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캐스퍼 일렉트릭을 포함한 캐스퍼를 전담 생산하는 광주 글로벌 모터스(GGM)는 지역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이든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생산량을 공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공급 지연은 한 모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 성공을 위해서, 서유럽 시장에서의 우리 나라 자동차 브랜드의 친환경 시장 공략을 위해서, 그리고 근본적으로 대도시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서의 전기 소형차의 패러다임 정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되는 모델이 바로 캐스퍼 일렉트릭이기 때문이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GGM이, 그리고 현대차가 지금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글 / 나윤석 (자동차 전문 칼럼니스트)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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