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가 오늘(30일) 정식 출시된다
넥슨 산하 개발 스튜디오인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세계에서 살인적인 기계 생명체에 맞서고 생존하는 매력적인 공상 과학 세계관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3일간 서버의 안정성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진행하는 ‘서버 슬램’을 진행하며,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약 19만 명,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22만 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아크 레이더스’는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는 생존자와 전투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24시간 레이더를 가동하고 있는 기계 ‘아크’의 공격을 피해 자원을 파밍하고,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작품이다.
이 ‘아크’는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과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공중을 떠다니며 사람을 사냥하는 ‘드론’부터 공과 같은 형태로 빠르게 접근해 화염방사 및 각종 공격을 하는 구체 기계 그리고 육중한 크기와 소름 끼치는 소리를 내며, 대량의 탄약을 쏟아붓는 거대 아크까지.
이용자는 ‘아크’를 피하려다 같은 생존자를 만나 전투를 벌이기도 하며, 탈출구에 다다르더라도, 탈출구가 작동하면서 내는 굉음에 몰려든 ‘아크’를 상대해야 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된 온라인 선행 플레이에서는 이러한 ‘아크 레이더스’의 특징이 더욱 강화된 듯한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 4월 처음 체험해본 ‘아크 레이더스’는 맵 구성은 상당히 뛰어났으나, 상대를 공격했을 때의 효과가 잘 보이지 않아 내가 적을 맞춘 것인지 아닌지 구분이 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식 버전에서는 혈흔 효과가 화려한 무지개색에 가까운 형태로 구현되었고, 총알이 날아가는 궤적. 그리고 총이 벽에 튀었을 때의 효과가 상당히 뚜렷해지는 등 총기 효과가 훨씬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맵 구성은 여전히 뛰어났다. 사실 ‘익스트랙션 슈터’는 맵의 구조가 게임의 재미 중 5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맵의 구성이 재미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장르다.
‘아크 레이더스’에서는 모래에 뒤덮인 병원과 쇼핑몰, 광장이 밀집한 도심지인 ‘파묻힌 도시’, 숲과 늪, 낡은 연구소가 혼재된 ‘댐 전장’, 오래된 발사대와 공업지대가 결합된 지역인 ‘우주기지’ 등 등장하는 맵이 모두 각자의 개성을 지닌 모습이었다.
여기에 ‘아크’의 존재까지 더해지면서 각 맵마다 다른 게임을 만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해가 진 이후 진입하는 야간 맵도 등장해 손전등 하나에 목숨을 걸고 이동하는 공포 게임에 가까운 느낌까지 드는 맵도 존재할 정도였다.
지상의 세계와 함께 지하 세계의 콘텐츠도 상당히 풍부해졌다. ‘아크 레이더스’는 물자를 구하러 나가는 지상의 세계와 지하 기자 ‘스페란자’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무기와 소모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뉘어 게임이 진행된다.
이 ‘스페란자’에는 기계공 NPC ‘아폴로’를 비롯한 상인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판매하는 장비와 재료를 통해 더욱 강한 무기를 제작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버전에서는 탐사에서 획득한 재화 ‘크레드(Cred)’를 사용해 단계별 보상을 해금하고, 레벨업으로 얻은 스킬 포인트를 활용해 기동성, 은신, 생존력 등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성장 요소가 더욱 방대해졌다.
여기에 개인 공간 ‘레이더 은신처’에는 반려 수탉 ‘꼬꼬(스크래피)’가 탐사 중에도 꾸준히 기본 자원을 모아주는 등 전투 이외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자상에서 아무것도 얻지 못해 자원 고갈에 허덕이는 이용자를 위해 무료 무기와 탄약 세트를 지원하여 일정 단계에 이를 때까지 전투는 피하고 파밍만을 위해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이처럼 4시간의 짧은 플레이였지만, ‘아크 레이더스’는 현존하는 ‘익스트랙션 슈터’ 스타일의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퀄리티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여기에 맵의 이해도가 낮거나, 총싸움을 잘 못하는 이용자라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도록 탈출구를 이곳저곳에 배치해 두어 “빠른 파밍 후 빠른 탈출”을 지원하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과연 오늘(3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하는 ‘아크 레이더스’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