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대표 남재관)가 주최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5(이하 SWC2025)' 월드 파이널이 오늘(11월 1일) 오후 9시(한국시각 기준)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하며 프랑스 파리 '그랑 센 홀'에서 막을 올렸다.

컴투스는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에 걸쳐 'SWC2025' 지역 예선 및 지역컵을 진행해왔으며, 아시아퍼시픽컵·아메리카컵·유럽컵을 통해 최종 선발된 12명의 대표 선수들이 월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전세계 최강자들로 구성된 대진표에 대해 해설자들은 풀세트 접전이 예상된다는 반응을 내는 가운데, 4강 2경기에서는 락사즈(RAXXAZ, 유럽) 선수와 거츠더베르세르크(GUTSTHEBERSERK, 유럽) 선수가 격돌했다.

1세트인 만큼 두 선수는 결정적인 공격을 퍼붓지 않고 서로 공격을 주고받으며 일진일퇴하며 눈치보는 모습이었다. 거츠 선수의 물화백이 광역 스킬을 펼쳤고, 여기에 락사즈 선수의 불하그가 기절했으며 반대로 락사즈 선수의 풍데빌메이든이 광역스킬로 응수하여 거츠 선수의 풍서퍼가 기절하는 식이었다.

이렇게 서로 딜을 주기 보다는 각종 디버프와 상대방 묶기에 치중하는 모습이 보이다가, 마침내 거츠 선수의 유닛이 물오컬트만 빼고 전원 기절 상태가 되고, 락사즈 선수의 물오공이 물오컬트를 삭제하면서 지리한 공방에 균형이 깨졌다.

이어 기세를 잡은 락사즈 선수는 거츠 선수의 풍서퍼까지 일점사로 삭제해 유닛 수를 4대2로 맞추며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거츠 선수는 물인형술사를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하고 1세트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1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락사즈 선수는 자신감을 가지고 거츠 선수를 압박했다. 불화백과 물고죠사토루로 연속 광역공격으로 기선제압에 나섰으며, 불메구미를 이용해 거츠 선수의 풍오라클을 기절시키기도 했다. 거츠 선수는 물오컬트를 통해 디버프를 해제하면서 전선을 정비하기에 급급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날 거츠 선수가 아니었다. 거츠 선수의 물오컬트가 락사즈 선수의 불메구미에 폭탄을 얹어 큰 피해를 안겼고, 또한 거츠 선수의 팔라딘이 괴력을 보여주기 시작하여, 락사즈 선수의 불화백과 불메구미를 동시에 빈사 상태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당황한 락사즈 선수는 어떻게든 거츠 선수의 풍오라클을 일점사하여 없애려 했으나, 거츠 선수는 센스있게 물오컬트로 전원 회복을 선택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상황은 점점 거츠 선수에게 유리해져갔고, 마침내 거츠 선수의 풍서퍼가 락사즈 선수의 불화백을 잡으면서 완전히 승기를 굳혔다. 마무리로 거츠 선수는 풍오라클을 시켜 락사즈 선수의 물고죠사토루에게 폭탄을 설치했고, 이게 터지면서 2세트는 거츠 선수의 승리로 돌아갔다. 1대1.

이번에 먼저 맹공을 퍼부은 것은 거츠 선수였다. 시작과 동시에 거츠 선수는 빛늑대인간의 광역버프로 시작했고, 이후 풍데빌메이든으로 락사즈 선수 캐릭터들에게 디버프를 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물스트라이커 광역딜이 터지면서 락사즈 선수는 수세에 몰렸다.

여기에 기세를 올린 거츠 선수는 불카자마진 2번 스킬을 작렬했고, 여기에 락사즈 선수의 물오공과 불화백이 기절하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락사즈 선수의 드라마같은 반격이 시작됐다. 우선 풍노바라가 광역 폭주로 반격하면서 오히려 거츠 선수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 것.

추가로 락사즈 선수 진영에서 침묵하고 있던 불인드라가 연속 2번 광역 딜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거츠 선수의 진영은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전 캐릭터가 빈사 상태에 몰린 가운데, 거츠 선수의 불스트라이커가 먼저 삭제되고, 이어 빛늑대인간도 잡혔다.

거츠선수는 안간힘을 쓰며 풍노바라를 삭제시키긴 했지만 결국 락사즈 선수의 불화백이 나머지 캐릭터 전원 삭제시키면서 락사즈 선수의 승리로 3세트가 마무리됐다.

거츠더베르세르크 선수는 풍서퍼, 풍오라클, 물화백, 물드루이드을, 락사즈 선수는 불화백, 불메구미, 물스트라이커, 풍고죠사토루를 선택한 가운데, 시작부터 락사즈 선수의 불화백이 3번스킬로 광역 디버프 시전했고, 이어 물스트라이커의 광역 공격, 풍고죠사토루의 광역 공격을 퍼붓는 등 파죽지세로 전투를 이끌어나갔다.

거츠 선수는 각종 디버프에 걸렸지만 물드루이드의 광역 딜로 위기를 모면하며 정비를 갖췄고, 이후 일진일퇴의 공격이 이어졌으나 락사즈 선수의 물스트라이커가 딜이 강하고 불화백이 거츠 선수의 물드루이드를 족자에 가두면서 미세하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또한 기세가 오른 락사즈 선수는 폭탄이 무서운 듯 거츠 선수의 풍오라클을 일점사해서 삭제하는데 성공했고, 불메구미로 거츠 선수의 풍서퍼까지 기절시켰다. 점점 승리의 여신은 락사즈 선수에게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단 거츠 선수도 그냥 끝내진 않았다. 물드루이드를 동원해 락사즈 선수의 불화백을 잡아내며 대응 태세를 갖추며 반격을 노렸고, 가까스로 락사즈 선수의 고죠사토루를 삭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락사즈 선수는 결국 물스트라이커로 거츠 선수의 물드루이드를 삭제하면서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승리한 락사즈 선수는 거츠 선수에게 다가가 함께 손을 들어올렸고, 거츠 선수는 락사즈 선수의 결승 진출을 축하하며 월드파이널 4강전이 마무리됐다.

거츠 선수는 이미 결승전에 올라가 있는 중국의 푸 선수와 SWC 2025 최강 소환자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