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청(HTX)과 모빌리티 협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할 글로벌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번 협약식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HTX는 2028년 말까지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플릿(Fleet) 차량을 대상으로 한 기술 실증 협력을 시작으로, 로보틱스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 전반에 걸쳐 공동 연구 및 적용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플랫폼이 분산되어 운영 효율성이 낮았던 싱가포르 내무부의 플릿 차량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모듈형 구조 및 혁신 차체 설계 기술이 적용된 기아 PBV를 기반으로 한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도 연계되어 지속 가능한 운송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HTX와 폭넓은 범위에서의 미래 핵심 기술 협력 동력을 확보했다. 김일범 현대차그룹 GPO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 모빌리티 혁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의 찬 샨 청장 역시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고 최첨단 혁신을 HTX 운영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싱가포르를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 구현의 최적지로 보고,2023년 HMGICS(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 설립을 계기로 현지 정부, 연구기관,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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