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의 회계연도 3분기 결산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949억 위안, 순이익이 33% 감소한 7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단위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중국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인 매출 2,152억 위안, 순이익 121억 위안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중국 정부의 지도에 따른 상업자 지불 단축 및 그로 인한 원가 증가도 이윤에 압박을 가했다. 이익 감소는 4월부터 6월 기간에 이어 2분기 연속이다.
같은 기간 자동차 판매는 2% 감소한 111만 대, 9월 판매는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BYD의 주요 거점이었던 20만 위안 이하 시장에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주요 민간 기업인 지리자동차는 1월부터 9월까지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가 90% 증가했으며, 10만 위안급 소형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리는 2026년에 신에너지 자동차 신모델 25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리프모터 역시 신에너지차 판매가 2.3배 증가하며 20만 위안 미만의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BYD는 국내 고군분투를 만회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유럽 등 해외에서 성장 여지를 모색하고 있다. 3분기 승용차 해외 수출은 2.5배 증가한 23만 대였다. 체리 자동차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신에너지 자동차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해외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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