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으로 레벨 4 자율주행 기술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산업 전문가들은 레벨 3 수준의 조건부 자율주행차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점을 보수적으로 보아 2035년으로 전망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레벨 4의 광범위한 상용화에는 기술적 안정성 확보와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함을 시사한다.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 3는 시스템의 요청이 있을 때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며, 차량이 주행 책임을 갖는 진정한 자율주행의 시작점으로 간주된다.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레벨 3 차량 개발과 출시가 추진되면서,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은 2035년까지 1조 달러(약 1,153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시점에는 신차 판매의 50% 이상이 레벨 3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레벨 3의 본격적인 대중화 시점조차 2030년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운전자가 필요 없는 수준의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더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은 자율주행차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레벨 3 상용화를 촉진하는 법적·제도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레벨 4 상용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추가적인 법규 개선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성패 여부가 향후 자동차 업체들의 존폐를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안전성 확보와 실도로 주행을 위한 법적 요건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현실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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