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차세대 208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하는 콘셉트카 폴리곤을 공개한다(출처: 푸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푸조가 차세대 '208' 디자인 방향성을 예고하는 새로운 콘셉트카 ‘폴리곤(Polygon)’을 공개한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해당 콘셉트카는 브랜드 디자인 언어 전환과 함께 전동화 전략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폴리곤 콘셉트는 단순한 부분변경이 아닌 완전한 디자인 혁신을 예고한다. 현재도 독창적인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푸조는 향후 라인업 전반에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대담한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외관은 '205' 시대를 연상시키는 삼각형 B필러와 타원형 엠블럼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외 요소는 철저히 미래지향적이다. 거의 수평에 가까운 긴 전면 유리, 차체를 가득 채운 휠, 날렵한 차체 라인을 통해 전기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갖췄다.
전면부는 그릴이 없는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일부 유리 패널이 포함된 루프 구조는 독특함을 전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기술이다. 푸조는 이 기술이 “푸조 미래 모델들의 주행 감성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푸조는 이번 콘셉트카를 통해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의 변화를 예고했다(출처: 푸조)
렉서스 RZ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번 콘셉트에는 2023년 공개됐던 직사각형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스티어링 휠이 적용된다. 4개의 구멍을 갖춘 독특한 구조는 휠 디자인에도 반영됐다.
차세대 e-208는 스텔란티스의 신형 STLA 스몰 플랫폼 기반으로 2026년 말 등장할 전망이다. 현재 e-208의 52kWh 배터리 대비 약 82kWh급 대형 배터리가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일 그룹의 오펠 코르사도 최근 789마력 비전 GT 콘셉트로 예고된 바 있어,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의 기술 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푸조는 다음 주 폴리곤 콘셉트를 정식 공개하며 상세 제원과 기술 특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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