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개발 중이던 ‘반지의 제왕’ MMO 프로젝트의 개발을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아마존 게임즈의 전 선임 게임플레이 엔지니어 애슐리 암라인(Ashleigh Amrine)은 자신의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해고 사실을 알리며 ‘반지의 제왕’ MMO 프로젝트의 취소 사실을 알렸다.

암라인은 “오늘 아침, ‘뉴 월드’와 우리의 초기 단계 ‘반지의 제왕’ 게임 팀과 함께 아마존 게임즈 감원 대상이 되었다”며 “이렇게 뛰어난 팀이 이런 일을 겪는 건 항상 힘든 일이다. 나는 지금까지 만난 가장 재능 있고 창의적이며 친절한 개발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아마존이 단행한 약 1만4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부다. 게임 부문 역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에 따라 MMO 장르 개발을 사실상 중단하고 캐주얼 및 AI 기반 게임 개발에 집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취소된 ‘반지의 제왕’ MMO는 ‘호빗’과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사건을 모두 아우르는 오픈월드 MMORPG로, ‘뉴 월드’ 개발에 사용된 엔진의 차세대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 중이었다.

한편, 아마존은 지난 28일 자사 MMO ‘뉴 월드(New World)’의 추가 개발 중단도 공식화한 바 있다. 신규 콘텐츠 개발을 종료하고, 서버는 2026년까지 유지하되, 플레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경 사항은 최소 6개월 전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