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오펑의 자회사 아리지 모듈러 플라잉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출처: 샤오펑)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의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 아리지(Aridge)가 광둥성 광저우 황푸구 공장에서 모듈러 플라잉카 ‘랜드 캐리어(Land Carrier)’ 양산을 시작했다. 샤오펑은 해당 설비가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 양산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카뉴스차이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첫 생산 기체는 성능 및 제조 공정 검증을 위한 시험 비행에 투입되며 본격 고객 인도는 내년으로 예정됐다.
해당 공장은 약 12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상 주행 모듈과 비행 모듈을 결합하는 샤오펑의 모듈러 방식 플라잉카 생산을 담당한다.
지상 주행 모듈은 3축 6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 후륜 조향 기능을 갖춰 도심 및 비포장 도로 주행을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약 5.5m, 폭 2m, 높이 2m로 일반 주차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며, 일반 운전면허로 운전할 수 있다.
해당 공장의 생산 라인은 지상과 비행 모듈이 최종 결합하는 형태로 구성된다(출처: 샤오펑)
비행 모듈은 전기식 6로터 듀얼 덕트 구조를 채택했으며, 탄소섬유 동체와 로터 블레이드를 사용해 강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확보했다. 조종석은 270도 파노라마 시야를 제공한다.
생산라인은 복합소재, 추진 시스템, 조립, 도장, 최종 통합 등 5개 핵심 공정으로 구성된다. 복합소재 공정은 연간 300톤 규모의 탄소섬유 부품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진 시스템 공정은 전기 드라이브 및 로터 조립과 테스트를 통합한 라인을 갖췄다. 부품 이력 추적 시스템도 적용됐다.
기체 조립에는 리벳 및 접착 기반의 콜드 커넥션 방식이 적용되며, 도장은 8C6B 다층 도장 공법과 자동화 설비가 사용된다. 최종 공정에서는 9개 주요 시스템 통합 및 비행 안정성 검증이 이뤄진다. 또한 자동화 캘리브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 비행제어, 무게 중심 측정 등이 자동 수행된다.
기체 조정은 수동과 자율 비행을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샤오펑)
조종 방식은 수동과 자율 비행을 모두 지원한다. 수동 모드는 단일 조이스틱 조작 체계를 적용했으며, 자율 비행 모드에서는 경로 설정, 자동 비행, 원터치 이륙·복귀, 3D 비전 기반 착륙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공장은 태양광 발전과 고효율 설비, 디지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생산’을 목표로 한다. 최대 생산능력은 연 1만 대이며 초기 생산능력은 5000대 수준이다. 생산 속도는 약 30분당 1대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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