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차세대 e-208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카 ‘폴리곤(Polygon)’을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는 2019년 이후 변화가 없었던 e-208의 디자인 언어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차세대 전동화 모델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푸조는 폴리곤 콘셉트를 ‘미래적인 고양이형(feline futuristic)’ 디자인으로 소개했다. 이번 모델은 단 한 장의 이미지만 공개되었지만, 차체의 윤곽과 디테일만으로도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전달한다. 푸조는 오는 11월 12일 콘셉트의 전체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눈에 띄는 특징은 2023년 ‘인셉션(Inception)’ 콘셉트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퍼스퀘어(Hypersquare)’ 스티어링 휠이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기술이 결합된 이 시스템은 기존의 원형 핸들을 대신해 정밀한 조향 감각을 제공한다.
필 요크(Phil York) 푸조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인셉션 콘셉트가 새로운 e-3008의 디자인을 이끌었다면, 폴리곤은 그 철학을 B세그먼트에도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e-208을 포함한 소형차 라인업 전체가 차세대 디자인 언어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인테리어는 아직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붉은색 가죽 시트를 중심으로 한 ‘i-콕핏(i-Cockpit)’의 진화형 구성이 예상된다. 푸조는 특유의 운전석 중심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찬반이 갈리던 실내 철학을 다음 세대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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